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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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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AI 반려 로봇,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상용화 가속

유은영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5-07-04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중국 AI 반려 로봇 시장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링퉁로봇과 멍유즈넝 등 주요 스타트업이 멀티모달 상호작용 및 감정 인식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커다쉰페이와 처위안즈번 등 대기업 및 전문 투자기관의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 중국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반려용 제품에서 사용자의 29%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됨.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AI 반려 로봇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기술 고도화, 수익모델 다각화 등 추가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함.

◦ AI 반려 로봇 시장의 기술 혁신과 상용화 가속
- 중국의 AI 반려 로봇 시장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 중국 AI 반려 로봇 스타트업 링퉁로봇(灵童机器人)은 2025년 8월 첫 번째 제품 출하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반려 로봇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초기 상용 제품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됨. 해당 제품은 높이 60cm의 데스크톱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피규어와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35개의 디지털 서보 모터를 탑재하여 정교한 동작 구현이 가능함.
- 기술적 혁신의 핵심은 멀티모달 상호작용 기술의 구현에 있음. 반려 로봇은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모션 캡처(Motion Capture), 인간-기계 상호작용, 감정 인식 등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학습을 통해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음. 특히 사용자의 음성 톤과 대화 내용, 상황 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감정 상태를 판단하는 기술이 핵심 차별화 요소임.
- 업계에서는 반려 로봇의 핵심 가치를 ‘스마트 감성’으로 정의하고 있음. 이는 멀티모달 체계 하에서의 머신러닝 역량과 인간이 상호작용 과정에서 투영하는 감정적 가치를 의미함. 중국 AI 반려 로봇 스타트업 멍유즈넝(萌友智能)의 CEO 허자빈(何嘉斌)은 음성 대화가 반려 로봇의 핵심 기능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기계가 멀티모달 인식과 연산을 통해 하드웨어로 피드백하는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밝힘.
- 제품 형태의 다양화도 주목할 만한 변화임.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도 풍선 형태의 날아다니는 로봇 보보(BOBO), 인형 외관의 데스크톱형 로봇 로펫(Ropet)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음. 이는 사용자의 다양한 감성적 요구와 사용 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의 결과로 분석됨.

◦ 투자 시장의 관심 집중과 자본 유입 확대
- AI 반려 로봇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 2024년 이후 주요 투자 사례를 살펴보면, 뤄보즈넝(珞博智能)이 수천만 위안 규모의 엔젤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국 문화·테크 융합 투자 펀드인 상잉신스예펀드(上影新视野基金)와 벤처캐피털 진샤장창터우(金沙江创投)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함. 특히 주목할 점은 과거 임바디드 인텔리전스(Embodied Intelligence) 프로젝트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던 진샤장창터우의 관리 파트너 주샤오후(朱啸虎)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는 것임.
- 링퉁로봇의 경우 커다쉰페이(科大讯飞)와 처위안즈번(策源资本)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음. 2024년 9월 커다쉰페이가 지분 투자를 완료했으며, 2025년 1월에는 처위안즈번 산하 펀드들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하여 등록자본금이 103만 위안(약 1억 9,500만
 원)에서 115만 9,000위안(약 2억 2,000만 원)으로 증자됨. 이는 AI 음성 인식 기술을 보유한 대기업과 전문 투자기관이 반려 로봇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줌.
- 멍유즈넝 역시 2024년 말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음. 이는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음을 의미함.
- AI 반려 로봇 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시장 규모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 때문임. 2023년 글로벌 AI 반려 로봇 시장 규모는 1억 6,800만 달러(약 2,200억 원)였으나, 2030년에는 1,365억 4,000만 달러(약 185조 6,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이 1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중국 내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반려 용도에서 29%의 사용자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최우선 선택지로 꼽고 있어 B2C 시장의 수요가 확실히 존재함을 보여줌.

◦ 상용화 과제와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 AI 반려 로봇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함. 첫째, 소비자 시장 교육과 수요 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 현재 반려 로봇은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음. 업계 관계자들은 반려 로봇이 단순한 완구를 넘어 장기적 정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함.
- 기술적 한계 극복도 중요한 과제임. 현재 대부분의 반려 로봇들이 대화형 상호작용에 의존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감정적 교감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교한 감정 인식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이 필요함. 링퉁로봇의 연구개발 책임자 자싱량(贾星亮)은 사용자 참여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히며, 개인 경험과 체험을 맞춤형으로 도입하고 사용자 정의 인격 설정을 통해 사용자와 함께 캐릭터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 수익모델의 지속가능성도 검증이 필요한 부분임. 현재 대부분의 업체들이 하드웨어 판매 수익에 의존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콘텐츠 제공을 통한 수익 다각화가 필요함. 일본의 러봇(LOVOT) 사례처럼 제품 가격이 2만 9,800위안(약 565만 원)에서 3만 5,800위안(약 679만 원)에 달하고 월 880위안(약 16만 원)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수리 보험료가 추가로 필요한 구독형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도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됨.
-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도 중요한 고려사항임. 멍유즈넝은 첫 번째 제품을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출시하여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제품과 서비스를 충분히 개선한 후 중국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검증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됨.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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