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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완구, 저렴한 가격과 빠른 출시로 대중화 가속
유은영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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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AI 완구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며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음. 선전 중심의 완성된 제조 생태계와 AI 모델 비용 하락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5만~7만 원대 보급형 제품 출시로 시장 진입 장벽도 낮아짐. 투자기관들은 2030년 시장 규모를 19조 원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광둥성 등 지방정부도 적극적인 산업 육성책을 추진 중임. 한편, 기술 동질화 심화와 제품 표준화 미비 등 구조적 과제 해결이 지속 성장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
◦ 중국 AI 완구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가격 경쟁력
- 중국 인공지능(AI) 완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일본 ‘미루미(Mirumi)’ 반려 로봇과 중국 ‘로펫(Ropet)’ 스마트 펫이 화제를 모은 이후 관련 업종의 스타트업이 급증하고 있음. 3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인 AWE에서는 TCL의 가정용 AI 동반 로봇 ‘에이미(Ai Me)’가, 7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인 WAIC에서는 ZTE가 AI 전자 반려동물 ‘모치(Mochi)’를 전시하는 등 관련 제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음.
- AI 로봇은 가격대가 다양화해지면서 시장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음. 일본 프리미엄 제품인 ‘러봇(LOVOT)’이 본체 가격만 1만 위안(약 195만 원) 이상인 반면, 중국 업체들은 300~400위안(약 5만~7만 원)대 보급형 제품으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음. 저사양 제품의 경우 MCU 칩과 봉제 소재만으로 제조원가 150위안(약 3만 원) 수준을 실현할 수 있어 기존 완구 대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
- 선전(深圳) 중심의 제조업 클러스터가 중국 AI 기업들의 비용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음. 선전과 주변 지역에서는 AI 완구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봉제 소재까지 모든 부품과 소재를 원스톱으로 조달할 수 있음. 여기에 대형 모델 업체 간 가격 경쟁으로 토큰 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스타트업들의 진입 비용이 현저히 낮아진 상태임.
- 한편, 제품 출시 주기 단축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 위탁 제조업체와 범용 AI 모델을 활용할 경우 1개월 만에 제품을 완성할 수 있으며, 제품당 제조원가 200위안(약 4만 원) 이내로도 출고가 가능함. 실제로 중국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메이징커지(美憬科技)는 창업 6개월 만에 9월 상용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 전반의 빠른 사업화 속도를 보여주고 있음.
◦ 투자기관의 시장 전망과 상업화 잠재력 평가
- 투자기관들이 AI 완구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음.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东)이 선전시완구업협회(深圳市玩具行业协会)와 공동 발표한 ‘AI 완구 소비트렌드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AI 완구 시장 규모가 100억 위안(약 1조 9,516억 원) 이상에 달했으며 2030년에는 1,000억 위안(약 19조 5,16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궈례증권(国联证券)은 AI 완구가 성숙한 공급망과 광범위한 수요를 보유한 AI 하드웨어 분야라고 평가함.
- AI 완구는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가 수익 모델을 뒷받침하고 있음. AI 완구는 아동 교육용, 성인 반려동물 대체용, 스트레스 해소용 등으로 활용되면서 기존 완구 시장보다 확장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음. 카이위안증권(开源证券) 분석에 따르면 AI 완구의 평균 고객단가가 일반 봉제 완구의 약 6배에 달해 높은 부가가치를 보여주고 있음.
- 상장기업들의 본격 진출이 업계 생태계 성숙을 견인하고 있음. 탕무마오(汤姆猫), 아오페이위러(奥飞娱乐), 스펑원화(实丰文化), 싱후이위러(星辉娱乐)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들이 2024년 들어 AI 동반 하드웨어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음. 이들은 보유한 캐릭터, 콘텐츠, 유통 플랫폼 경쟁력과 AI 기술을 결합하여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 B2B와 B2C 시장에서 각각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고 있음. 기업 고객 대상 B2B 시장에서는 맞춤형 제작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이 핵심 요구사항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통신사들이 요금제 번들 상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반면 일반 소비자 대상 B2C 시장은 아직 시장 교육 단계이나, 일부 제품들이 상당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
◦ 정책 지원과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미래 과제
- 중국 정부가 AI 완구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광둥성(广东省)의 「인공지능의 완구 산업 역량 강화 가속화 행동방안(2025-2027년)」은 AI 융합 로봇 동반 완구 신시장 개척 지원, '로봇+' 응용 시나리오 확산, 미니 AI 로봇과 생체모방 반려동물 등 'AI+동반 로봇' 개발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음.
- 광둥성의 이 행동방안은 2027년까지의 구체적 성과를 목표로 한 산업 발전 로드맵이 제시되어 있음. 광둥성은 2027년까지 완구 산업 매출 1,000억 위안 달성, AI 완구 시장점유율 30% 이상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였음. 동시에 산터우(汕头), 둥관(东莞), 선전(深圳) 등 완구 산업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완구 선도 기업 5개 이상을 육성하며 AI+ 산업 혁신응용 표준사례 10개를 구축하는 계획 등을 추진할 예정임.
- AI+교육 융합이 시장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음. 투링로봇(图灵机器人) 위즈천(俞志晨) CEO는 AI+교육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강조하며, 올해부터 교육 업계 특화 전담팀을 구성해 개인 맞춤형 학습 솔루션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음. 특히 AI 기술의 교육 분야 적용이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성별 맞춤 교육 서비스가 향후 주요 차별화 요소가 될 전망임.
- 지속 성장을 위한 구조적 과제 해결이 업계 발전의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음. 현재 AI 완구 스타트업들 간 기술 동질화가 심화되어 차별화 전략 수립이 시급한 상황임. 또한 AI 완구의 제품 정의와 사용자 경험 표준화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고객 충성도 구축과 대중 시장 확산을 위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함. 이에 정부는 기업과 플랫폼의 지능형 컴퓨팅 자원 활용을 통한 AI 완구 LLM 훈련 및 관련 비용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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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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