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트렌드
Home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중국, 석유화학·비철금속·기계 산업 안정적 성장 방안 발표
유은영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5-10-02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중국은 최근 석유화학, 비철금속, 기계 산업의 안정적 성장 실행방안을 발표하며 2025~2026년 동안 각각 연평균 5%, 1.5%, 3.5% 안팎의 성장을 목표로 설정함.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과 AI 활용을 통한 스마트 전환, 비철금속은 핵심 자원 안보와 재생 금속 확대, 기계 산업은 첨단 장비 공급 확대와 AI 기반 기술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함.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각 산업의 구조적 고도화, 산업 생태계 개선, 공정 경쟁 환경 조성 등을 도모하고자 함.
◦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스마트 전환
- 중국 공업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 등 7개 부처는 9월 26일 「석유화학 산업 안정 성장 방안(2025~2026년)」을 발표함. 향후 2년간 산업 부가가치를 연평균 5%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경제적 효율성 회복과 기술혁신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였음. 석유화학 산업 분야의 연구기관이자 컨설팅기관인 석유화학공업기획원(石油和化学工业规划院)의 정바오산(郑宝山) 부원장은 "구조적 불균형과 과잉 생산능력에 직면한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함.
- 공급 측면에서는 화학 신소재 핵심 기술 개발과 기술 취약점 보완에 집중함. 경쟁력 있는 범용 화학 제품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한편,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환을 유도함. 대형 석유화학 및 석탄화학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천연가스 헬륨 추출·해수 칼륨 추출 등 신규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함.
-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석유화학' 전략이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였음. 정바오산 부원장은 "AI 기술을 공정 설계부터 디지털 트윈까지 전 가치사슬에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 개선, 품질 안정화, 안전성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였음. 화학 산업단지는 경쟁력 및 스마트화 평가 기준을 엄격히 적용받으며, 최근 각 산업이 'AI+' 전략을 공통 제시하며 기술 융합이 산업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
- 수요 측면에서는 기존 시장 활성화와 신규 시장 개척을 병행함. 비즈니스 매칭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가치사슬 기업 간 장기적인 협력을 지원함. 신성장 분야에서는 2차전지 소재, 탄소섬유 복합재료,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수요 확대에 주력하며 바이오 소재 발굴과 선박용 친환경 연료 시장 개척을 추진함.
◦ 비철금속 산업의 자원 안보와 혁신 역량 강화
- 공업신식화부 등 8개 부처는 9월 28일 「비철금속 산업 안정적 성장 실행방안(2025~2026년)」을 발표함. 산업 부가가치는 연평균 5% 내외, 10대 비철금속 생산량은 연평균 1.5% 내외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였음. 특히 재생 금속 생산량 2,000만 톤 돌파를 주요 목표로 설정함. 지난해 일정 규모(연매출 2,000만 위안(약 39억 원)) 이상 산업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8.9% 증가해 제조업 평균을 3.1%포인트 상회하였으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8%, 16.5% 증가함.
- 자원 안보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구리, 알루미늄, 리튬, 니켈, 코발트, 주석 등 핵심 광물 자원의 신규 탐사를 추진하고 광업권을 체계적으로 부여함. 품위(광석 내 유용 원소 함량)가 낮은 광석이나 복합 광물 등 기존에는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기술적 제약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자원에 대한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활용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임. 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는 향후 2년간 지질·광물 분야의 핵심 표준 20~25개를 매년 제정할 계획임. 폐구리·폐알루미늄뿐 아니라 폐배터리, 폐태양광 모듈 등 신종 산업 폐기물의 자원화에도 주력함.
- 기술 혁신 측면에서는 초고순도 금속, 구리 합금 복합 소재, 귀금속 기능 소재, 첨단 희토류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함. 비철금속 신소재와 저탄소 제련 공정 분야의 실증 플랜트 구축을 지원하고, 소재 응용 검증 센터를 강화해 연구 성과의 상용화를 가속화함. 중국 CCID컨설팅(CCID Consulting)은 고성능 특수 합금과 복합재료가 항공우주, 전기차, 전자정보 등 전략 산업의 핵심 소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재생 금속 생산 2,000만 톤 달성은 순환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됨. 중국은 비철금속 재활용 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으며, 전통적인 금속뿐 아니라 신종 산업 폐기물의 자원화에 주력하고 있음. 이는 자원 집약형·환경 친화형 산업 생태계 구축과 원자재 안보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임.
◦ 기계 산업의 수요 창출과 고급 장비 공급 확대
- 공업신식화부 등 6개 부처는 9월 29일 「기계 산업 안정적 성장 실행방안(2025~2026년)」을 발표함. 매출액을 연평균 약 3.5% 성장시켜 10조 위안(약 1,972조 원) 돌파를 목표로 제시하였음. 전문가들은 해당 실행방안은 "질적 성장과 기술 자립도 제고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였음. 기계 산업은 수요의 70%가 인프라 투자 및 설비 투자에서 발생하며 수출 성장의 핵심 분야임.
- 수요 확대 측면에서는 기존 시장 잠재력 발굴과 신규 시장 창출을 병행함. 제조업의 대규모 기술 혁신과 설비 교체를 가속화하고, 에너지 소비가 높고 오염물 배출이 많으며 안전성이 낮은 노후 설비의 교체를 지원함. 신규 시장에서는 서비스·특수 로봇, 노인 돌봄 장비, 겨울 스포츠 장비 등 신성장 분야 수요 확대에 주력함. 동질화·저가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이 필수적이기 때문임.
- 기술 혁신과 디지털 측면 전환에서는 'AI' 활용이 핵심 전략으로 부각됨. 'AI+현대물류' 전략을 통해 무인 운송차량, 무인 물류센터 등 스마트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과 원격 진료 등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함. 산업 기반 재구축 사업을 통해 고신뢰성·고강도·고품질 핵심 부품과 첨단 제조 공정을 집중 육성함. 이는 기술 취약점을 보완해 핵심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산업 공급망의 자립적 운영을 보장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됨.
- 산업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는 우량 기업 육성과 공정 경쟁 환경 조성에 집중함. 건설 장비와 철도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육성하고, 공작기계, 로봇,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하고자 함. 또한 과당경쟁 근절이 중요 과제로 부각되며, 지방정부의 무분별한 보조금 지급을 엄격히 규제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방침임.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이전글 | 이전글이 없습니다. | |
---|---|---|
다음글 | 中 저금리 시대의 ‘예금 이동’...자본시장으로 자금 유입 가속 | 2025-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