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바이오의약 기업들, 홍콩 상장·기술이전 급증...‘황금 10년’ 전망

유은영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5-10-24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25년 중국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홍콩 증시 상장과 해외 기술이전 거래를 통해 적극적인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음. 올해 21개 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했고, 해외 기술이전 총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최근에는 중국 이노벤트가 일본 다케다제약과 최대 114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체결하는 등 대형 거래가 잇달아 성사되고 있음. 업계 전문가들은 풍부한 연구인력과 정부 지원 등을 기반으로 중국 바이오의약 산업이 향후 '황금 10년'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중국 바이오의약품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 열풍
- 2025년 중국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의 자본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의 의료보건 부문 통계에 따르면 연내 21개 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했으며, 다수 기업이 상장 당일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는 호조를 보였음. 이노젠(Innogen)은 206%, 듀얼리티바이오(DualityBio), 에이비앤비 바이오테크(Ab&b bio-Tech), 젠플릿(GenFleet) 등은 105%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음.
- 이 같은 상장 붐을 뒷받침하는 것은 제도적 환경의 개선임. 2018년 홍콩거래소가 도입한 18A 상장규칙은 적자 상태의 바이오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올해 5월에는 '테크기업 전용 채널(科企专线)'을 추가 개설해 비공개 방식의 상장 신청까지 가능하게 했음. 2025년 7월 말까지 70개 바이오기업이 홍콩 18A 규칙을 통해 상장에 성공했음.
- 중국 본토 시장에서도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올해 6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커촹반(科创板,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중국판 나스닥) 5호 상장 기준(기술력은 있으나 아직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장 요건)을 재개하면서 헬스젠 바이오테크(Healthgen Biotech), 인사이트 바이오테크(Insight Lifetech) 등이 심사를 통과했음. 20개 기업이 커촹반을 통해 A주 시장에 진입했으며, 홍콩 상장 기업인 듀얼리티바이오도 커촹반 상장계획을 공시했음.
- 그러나 시장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회복 중임.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2021년 고점 대비 A주 커촹반 바이오지수는 42%, 홍콩 항셍 바이오기술지수는 40% 낮은 상태임. 고점과 저점 사이 최대 낙폭은 70%를 넘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80%까지 떨어졌음. 상장 기회는 열려 있으나 투자 심리는 신중한 양면성을 보이고 있음.

◦ 중국 혁신 의약품 기업들의 BD 거래 통한 현금흐름 확보
- 중국 혁신 의약품 기업들의 해외 기술이전 거래가 급증하고 있음. 관련 통계에 따르면, 10월 21일 기준 중국 혁신 의약품의 올해 해외 기술이전 총액이 1,000억 달러(약 143조 7,500억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2025~2030년 특허 만료로 3,660억 달러(약 526조 1,616억 원)의 매출 손실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은 중국 기업의 파이프라인에 주목하고 있음.
- 중국 제약사 이노벤트(Innovent)와 일본 제약사 다케다(Takeda)의 협력이 대표적 사례임. 10월 22일 양사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IBI363의 전 세계 공동 개발과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IBI343·IBI3001의 해외 권리 이전에 합의했음. 이노벤트는 이번 거래로 12억 달러(약 1조 7,256억 원)의 계약금을 확보했으며,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페이먼트를 포함한 총 거래액은 최대 114억 달러(약 16조 3,977억 원)에 달함.
-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점은 이노벤트가 글로벌 상업화에 대한 발언권을 유지했다는 것임. 양사는 IBI363 개발 비용을 40대 60 비율로 분담하고, 미국 시장 이익도 같은 비율로 배분하기로 했음. 이노벤트 이사장 위더차오(俞德超)는 이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 역량을 직접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음. 이노벤트는 과거 미국 FDA 승인 실패 경험이 있어 이번 협력이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평가됨.
- 이노벤트 외에도 10월 중순 이틀간 5건의 대형 계약이 연달아 체결되며 거래 열기가 고조되고 있음. 프리진(Pregene)은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자회사인 카이트 파마(Kite Pharma)와 협력해 계약금 1억 2,000만 달러(약 1,726억 원)와 최대 15억 2,000만 달러(약 2조 1,868억 원)의 마일스톤 페이먼트를 확보했고, 리즈 바이오랩스(Leads Biolabs)는 나스닥 상장사인 다이안서스(Dianthus)와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389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음.

◦ 중국 혁신 의약품 기업들의 생존 전략과 향후 전망
- 중국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의 경영 전략이 변화하고 있음. 업계 전문가는 투자 한파 이후 기업들이 '비전 제시'에서 '데이터 입증'으로 중심축을 이동했다고 분석했음. 핵심 파이프라인에 자원을 집중하고 비핵심 프로젝트를 과감히 중단하며 데이터 차별화로 기술이전 가치를 높이고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로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 자금조달 방식의 우선순위도 재편됐음. 과거에는 IPO가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었으나, 현재는 BD(Business Development) 협력을 통한 계약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사모펀드와 IPO·유상증자는 시장 여건을 신중히 판단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음. 기업들이 확보해야 하는 자금 규모도 늘어났음. 과거 12~18개월 치 운영자금이면 충분했으나, 현재는 최소 18~36개월 치가 필요함. 2024년 A주 IPO는 접수부터 상장까지 평균 339일, 촹예반(创业板, 선전거래소의 중국판 나스닥)은 평균 784일이 소요되면서 상장 준비 기간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임.
- 한편, 최근 제약사들의 집중적인 유상증자가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제약주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음. 실제, 이노벤트의 경우 다케다 거래 공개 이후 10월 22일 오전 주가가 오히려 2.88% 하락했음. 투자자들은 이를 '호재 소진' 현상으로 해석했으며, 높은 밸류에이션이 이미 향후 성과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음.
- 그러나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제약주가 조정 기간을 거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적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음. 이들은 중국이 혁신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풍부한 연구인력, 개선된 보험급여 체계, 장기 투자 자본, 최신 기술, 정부의 강력한 산업정책 지원 등 5대 핵심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음. 또한 각 주체가 협력해 자금·인재·사업·산업이 통합된 성장을 이룬다면 중국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향후 '황금 10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음.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