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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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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중국의 노령화 가속과 병원 동행 서비스 수요 증가

안희정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6-01-09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중국의 인구 노령화 심화와 의료 접근성 문제로 병원 동행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병원 동행 도우미'가 진료 안내, 대기 지원, 의약품 수령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직종으로 자리 잡고 있음. 시장 확대 과정에서 자격증 제도 미비와 법적 책임 소재 불분명 등의 과제가 나타나자, 상하이시가 전국 최초로 민정국과 위생건강위원회 공동의 시범방안을 발표하고 정부-대학-업계-기업 협력 모델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나섬.

◦ 중국의 노령화 심화와 병원 동행 서비스 수요 증가
- 중국의 인구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 민정부(民政部)에서 발표한 '2024년도 국가노령사업발전공보'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3억 1,03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2.0%이며, 65세 이상은 2억 2,023만 명으로 15.6%임. 평균 기대수명은 79.0세로 확인됨.
- 중국의 인구 노령화는 향후 5년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임. 1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년) 동안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3억 1,000만 명에서 약 3억 7,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현재 약 3,500만 명(11.6%)에서 2035년 약 4,6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임.
- 중국은 노령화와 함께 의료 접근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 만성질환 발병률 증가와 병원 서비스의 디지털화로 노인들의 병원 이용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의료 자원의 지역 간 불균형으로 타지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임.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병원 동행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
- 병원 동행 도우미는 환자를 병원까지 동행하여 진료 안내, 대기, 의약품 수령, 이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직종임. 주요 고객층은 노인,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산모, 타지역 환자 등이며, 많은 프리랜서들이 이 분야에 진입하고 있음.
- 병원 동행 서비스 시장은 2000년 이후 5단계 성장 과정을 거쳤음. 중국의료동행산업발전포럼(中国陪诊行业发展论坛) 창립자 자쉬량(贾旭亮)에 따르면, 초기 시장 형성기(2000년 이후), 대도시 확산기(2006년 이후), 해외 의료 서비스 진출기(2015년 이후), 코로나19 이후 대중화 시기(2019년 이후)를 거쳐 현재는 본격적인 성장기(2023년~현재)에 진입하였음. 전국 서비스 업체는 2015년 30여 개에서 2024년 400여 개로 급증했으며, 현재 등록된 관련 업체는 1,400여 개에 달함.

◦ 병원 동행 도우미의 운영 실태와 직면한 문제점
- 병원 동행 도우미의 업무는 단순 동행부터 진료 예약 중개까지 다양함. 기본적으로 진료 과정 기록, 수납과 의약품 수령 지원, 주의사항 안내 등을 수행하며, 일부는 새벽 추가 진료번호 확보, 유명 의사 진료 예약 등도 담당함. 베이징(北京)은 시간당 50위안(약 1만 원), 반일 220위안(약 4만 5,000원), 광저우(广州)는 반일 150~200위안(약 3만~4만 원) 수준임.
- 병원 동행 도우미들의 실제 수입은 극심한 격차를 보임. 일부 플랫폼에서는 월 10만 위안(약 2,074만 원)을 홍보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함. 전업으로 활동하는 병원 동행 도우미의 월 수입은 1만 위안(약 207만 원) 수준이며, 부업으로 활동하는 경우 월 1,000~3,000위안(약 20만~60만 원)에 불과함. 플랫폼 입점 시 15~50%의 수수료를 부담하며, 개인 사업자는 샤오홍슈(小红书) 등 SNS 마케팅으로 직접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데 대부분 팔로워가 수십 명에 불과함.
- 자격증 제도가 체계화되지 않아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음. 인력자원사회보장부(人力资源和社会保障部) 산하 사회보장능력건설센터(社会保障能力建设中心)의 병원 동행 전문가(医疗陪诊顾问)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나 국가 공인 자격증이 아님. 일부 교육기관은 500위안(약 10만 원)을 받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고객 소개를 명목으로 1,000위안 이상을 받으면서도 충분한 고객을 제공하지 못함.
- 또한 법적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시장에 불법 행위가 혼재되어 있음. 서비스 프로세스가 표준화되지 않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규정이 명확하지 않음. 일부는 고령 환자 서비스 거부, 보호자 동행 요구, 면책 동의서 서명을 받고 있음. 또한 "특정 병원 입원·수술 예약 해결 가능"을 내세우는 불법 중개, 사기, 의약품 불법 유통 등 위법 행위도 발생하며 환자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우려되고 있음.

◦ 병원 동행 서비스의 규범화 노력과 향후 과제
- 상하이(上海) 시정부가 전국 최초로 체계적인 규범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2025년 1월 상하이시 민정국(上海市民政局)과 시 위생건강위원회(上海市卫生健康委员会)가 공동으로 「상하이시 노인 병원 동행 서비스 시범방안」을 발표하였음. 3월에는 11개 구에서 약 1,100명이 참여한 대규모 교육이 시작되었으며, 각 구는 100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할 계획임.
- 정부-대학-업계-기업 협력 모델로 6대 모듈 교육 체계가 구축되었음. 상하이개방대학(上海开放大学)과 시 양로협회(上海市养老服务和老龄产业协会) 등이 연합하여 기초 지식, 서비스 규범, 응급처치 기술, 의사소통과 심리 지원, 실습 교육, 법적 책임과 분쟁 해결 등의 교육을 제공함. 교육생은 양로 서비스 인재 관리 플랫폼에 통합 관리되며, 평생교육 학점은행 계좌와 연계됨.
- 학계와 전문가들은 통일된 산업 표준과 능력 인증 체계 구축을 촉구하고 있음. 푸단대학(复旦大学) 공공위생학원이 2024년 4월 '중국위생정책연구(中国卫生政策研究)'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병원 동행 업계는 직업 규범 부재, 법적 책임 규정 모호, 종사자 전문성 부족, 감독 공백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음. 전문가들은 관련 부처 공동의 기본 규범 제정, 기본 동행 서비스와 의료 보조 서비스 명확한 구분, 업계 협회 주도의 지속 교육과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 '교육 수료증'에서 '능력 인증+책임보험'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함.
- 거동이 불편한 노인 돌봄 중심의 양로 서비스 체계 강화가 정책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 2024년 11월 8일 국무원(国务院) 상무회의에서는 장기요양보험 시범 사업 확대, 다원화된 급여 지급 체계 구축, 지역사회 간호센터의 연계 발전 지원 등을 제시하였음.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술 선도, 재가-지역사회-시설 연계, 의료-양로-건강 융합, 다원화된 주체 참여의 통합 양로 서비스 체계 구축을 제안함.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 경제 규모는 현재 약 7조 위안(약 1,452조 원)으로 GDP의 약 6%이며, 2035년에는 30조 위안(약 6,224조 원)으로 GDP의 10%에 이를 전망임.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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