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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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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타, 푸마 최대 주주 등극...나이키·아디다스 양강 체제 도전장

안희정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6-01-30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중국 안타가 독일 푸마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며 글로벌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의 양강 체제에 도전하고 있음. 그러나 이번 인수는 해외 브랜드의 중국 시장 운영에 집중했던 안타의 기존 성공 공식과 달리, 실적이 부진한 푸마 브랜드를 유럽 본토에서 직접 턴어라운드를 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

◦ 안타의 M&A 전략 확장과 푸마 인수
-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2026년 1월 27일 피노(Pinault) 가문의 투자회사 아르테미스 그룹(Groupe Artémis)으로부터 푸마(PUMA) 지분 29.06%를 15억 유로(약 2조 5,65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음. 이번 인수로 안타는 푸마의 최대 단일 주주가 되며, 거래는 연내 완료될 예정이나 규제 당국 승인이 필요함.
- 안타의 인수합병(M&A) 전략은 2009년 필라(FILA) 중화권 사업권 인수로 시작됐음. 당시 필라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상태였으나, 안타는 전방위적 리포지셔닝을 통해 2024년 안타 그룹 전체 수익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재건했음.
- 2019년 안타는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Tencent), 중국 사모펀드 파운틴베스트(FountainVest)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머스포츠(Amer Sports)를 인수했으며, 2024년에는 아머스포츠를 미국에 재상장시켰음. 안타는 아머스포츠 인수를 통해 아크테릭스(Arc'teryx) 등 프리미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음. 안타는 이후 데상트(Descente), 코오롱(Kolon), 마야액티브(Maia Active) 등 중국 사업을 확보하며 멀티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함.
- 푸마 인수는 과거 사례와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을 띰. 푸마는 축구, 러닝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브랜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부문에서 영향력을 가진 푸마 브랜드를 확보한 것은 안타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마케팅 자원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중국 리테일 전문 연구소 SRI의 왕샤오펑(王晓锋) 원장은 이번 인수를 중국 스포츠 브랜드가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 양강 체제에 도전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했음.

◦ 푸마의 구조적 위기와 안타의 인수 배경
- 푸마 매각은 케링(Kering) 그룹의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성과 푸마의 심각한 실적 부진이 맞물린 결과임. 피노 가문은 구찌(Gucci) 모회사인 케링 그룹의 최대 주주로, 최근 활발한 M&A로 인해 부채 규모가 확대됐음. 럭셔리 브랜드 중심 포트폴리오 속에서 대중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는 전략적 타당성이 낮았고, 재무 부담 가중 상황에서 매각은 예상된 수순이었음.
- 푸마는 최근 몇 년간 경영 위기를 겪고 있음.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지속 감소했고, 2025년에는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세전이익 적자가 예상되는 등 실적 부진에 직면해 있음. 푸마는 한때 글로벌 3위 스포츠 브랜드였으나 룰루레몬(Lululemon)에 자리를 내줬으며, 푸마 최고경영자가 추진 중인 브랜드 재구축 전략은 아직 가시적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음.
- 이러한 푸마의 위기는 역설적으로 안타에게 기회를 제공했음. 안타 그룹 이사회 딩스중(丁世忠) 이사장은 푸마가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가 브랜드의 내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음. 안타는 푸마의 경영 문화와 독일 상장회사로서의 독립적 거버넌스 구조를 존중하며, 감사회에 대표를 파견하되 푸마의 브랜드 정체성 보존에 주력할 계획임.
- 안타는 지금까지 인수한 브랜드에 대해 독립적인 경영권을 부여하되 그룹 차원의 통일된 관리 체계를 적용하는 원칙을 고수해왔음. 그러나 이것이 푸마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일각에서는 푸마의 경우 대중적인 시장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직접 맞붙어야 하므로 경쟁 난이도가 훨씬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안타의 기존 전략과 원칙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함.

◦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구조적 과제
- 안타의 푸마 인수는 대중적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글로벌 양강과 직접 경쟁한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와 근본적으로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음. 글로벌 스포츠 의류 시장은 수년간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확고히 주도해왔으며, 푸마는 2군 그룹의 선두주자이지만 시장 규모는 양강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임.
- 안타가 푸마 인수 후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경영 문화와 시장 환경의 차이임. 중국과 독일 간 경영 문화 차이와 독일 경영진의 전략 수용도 문제에 대응해야 하며, 유럽 시장에서 '중국 자본'이 갖는 이미지에 대한 고려도 병행되어야 함.
- 두 번째 과제는 턴어라운드 압박임. 안타는 푸마 인수 후 24~36개월 내 흑자 전환을 달성해야 하나, 유럽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재무 건전성 악화와 기업가치 하락이라는 이중 타격에 직면할 수 있음. 업계에서는 안타의 기존 성공 사례가 모두 해외 브랜드의 중국 시장 운영에 집중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음. 푸마는 본거지인 유럽 시장에서 직접 턴어라운드를 실행해야 하므로 안타의 중국 중심 운영 노하우가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지적임.
- 세 번째는 안타의 내부적 과제임. HSBC 글로벌 리서치(HSBC Global Research)는 안타 주력 브랜드 및 데상트 브랜드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중국 스포츠 의류 시장의 경쟁 심화를 반영하여 향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음. 안타는 주력 브랜드의 성장률 감소와 대규모 해외 인수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임.
- 업계에서는 2026년이 스포츠 용품 업계의 구조조정 및 M&A 활성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안타의 푸마 인수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글로벌 스포츠 시장의 경쟁 구도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구조적인 과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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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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