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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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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선 다변화와 전동화로 에너지 안보 강화

유은영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6-04-03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26년 호르무즈 해협 통행 급감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은 1차 에너지 생산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에너지 안보 기반을 강화하고 있음.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전체의 38%에 달하고 전기차 판매가 11년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하는 등 공급·수요 양측에서 구조 전환이 진전되고 있음. IEA는 중국의 역할이 에너지 소비 중심국에서 기술·자본 수출 중심국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음.

◦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중국의 에너지 공급망
- 2026년 3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통행량이 90% 이상 급감했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석유 시장이 사상 최악의 공급 병목에 직면했다고 경고했으며, 걸프 산유국들의 동반 감산이 겹치며 브렌트유 가격은 근 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음.
- IEA는 이번 위기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1973년 1차 오일쇼크에 준하는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 당시 아랍 산유국들의 대미 석유 금수 조치로 유가가 배럴당 2.7달러(약 4,097원)에서 13달러(약 1만 9,728원)로 급등했으며, 이는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과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이어진 바 있음.
- 이러한 대외 충격에 맞서 중국은 에너지 수입과 동시에 자국 내 에너지 생산 확대를 병행해 왔음.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1차 에너지 생산량이 처음으로 50억 톤을 넘어섰음.
- 원유 수입 측면에서는 수입선 다변화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음.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원유 수입처는 49개국에 걸쳐 있으며, 중동 의존 비중은 10년 전 대비 약 10%포인트 하락한 42.3%를 기록했음. 그러나 여전히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중동 지정학 불안이 중국의 원유 조달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임.
- 천연가스 부문에서는 중국은 육상 파이프라인 비중을 확대해 해상 수송로 봉쇄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음.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천연가스 대외 의존도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기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음.

◦ 중국 재생에너지 확대 현황과 계통 연계의 한계
-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전체 신규 전력 설비 증설의 80% 이상이 재생에너지로 채워졌으며, 풍력·태양광 누적 설치량이 처음으로 화력 발전을 추월했음.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38%를 차지했으며, 중국의 연간 전력 소비 증가분 전량이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량으로 충당된 것으로 집계됐음.
- 중국은 재생에너지 설비 확장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반면, 계통 유연성 확보는 여전히 선결 과제로 남아 있음. 유럽연합(EU) 역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7%를 상회했음에도 풍력·태양광의 간헐성 출력을 계통이 원활히 수용하지 못해 출력 제한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도 보급 속도가 빠를수록 동일한 구조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음.
- 중국 정부는 올해 정부업무보고(政府工作报告)에서 스마트 전력망 구축, 신형 저장에너지 개발, 녹색 전력 활용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음. 재생에너지 확충과 계통 안정성 제고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정책 방향이나, 관련 인프라 구축이 설비 증설 속도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사안으로 분석됨.
- 중국에너지연구회(中国能源研究会) 스위보(史玉波) 이사장은 최근 제11회 중국 에너지 발전·혁신 대회에서 소득 수준이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에너지 수요가 상당 기간 비탄력적 증가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음. 에너지 수요 증가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탄소 감축 목표를 동시에 이행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15차 5개년(2026-2030년)' 기간 동안 중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자리할 전망임.

◦ 전동화를 통한 에너지 수요 구조 전환의 성과
- 재생에너지 확대가 공급 측 전환을 이끄는 한편, 수요 측에서는 전기차 보급을 통한 화석연료 대체가 진행되고 있음.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649만 대로 11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유지했으며, 수출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3년 연속 글로벌 최대 수출국 자리를 이어갔음.
- 파워배터리 부문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음. 한국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SNE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과 BYD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음.
- 한편, 전동화가 가속화될수록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파워배터리 핵심 원재료에 대한 새로운 수입 의존이 심화되고 있음. 중국 내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 체계가 확충되고 있으나, 공업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폐전지 종합 활용량은 전년 대비 32.9% 증가에 그쳐 원재료 해외 조달 의존도를 단기간에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임.
- IEA는 '세계에너지전망 2025(World Energy Outlook 2025)'에서 지정학적 긴장, 기상 이변, 기술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체계가 20년 만에 가장 깊은 구조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음. 동 보고서는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 간의 비중이 재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중국의 역할이 에너지 소비 중심국에서 기술·자본 수출 중심국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음.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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