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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간특집] 中 저장성 경제 및 산업 발전 보고서
안희정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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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장성은 2025년 GDP 9조 4,545억 위안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인구 순유입, 재정 건전성, 소득 증가 등 질적 지표에서도 고른 개선세를 나타냄. 15차 5개년 계획에서는 과학기술 혁신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415X'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 육성과 '공동부유 시범구' 건설 등을 주요 성장 축으로 제시함. 산업 면에서는 딥시크, 유니트리 등 항저우 육소룡이 글로벌 AI 판도를 바꾸는 존재로 부상하면서, 민영 기업이 이끄는 혁신 생태계가 저장성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1. 저장성 경제 개황
1.1 경제 규모 및 성장세
- 2025년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GDP는 9조 4,545억 위안(약 2,100조 8,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하며 전국 평균치(5.0%)를 상회했음. 이러한 성장세는 2026년 1분기(+6.0%)에도 이어지며 경기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
- 저장성은 재정 건전성도 탄탄함. 2025년 재정수입은 약 8,865억 위안(약 196조 9,9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광둥성(广东省)과 장쑤성(江苏省)에 이어 전국 3위를 유지함. 세수가 재정수입의 81%를 차지해 여타 성(省) 대비 높은 재정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음.
1.2 주요 경제 지표
- 소비는 점진적 회복세를 유지함. 2026년 1분기 소매 판매액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1.6%포인트 웃돌았으며, AI 스마트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 첨단 소비 품목과 온라인 소매가 성장을 주도했음. 창고형 회원제 매장 등 새로운 유통 형태도 빠르게 자리를 잡는 추세임.
- 투자는 제조업과 첨단 산업 중심으로 가속화됨. 부동산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7%대 성장을 기록했으며,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 투자가 전체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음.
1.3 인구 및 소득 지표
- 저장성은 인구 유입 측면에서 전국 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 2025년 말 상주인구는 전년 대비 31만 명 늘었으며, 통계를 공개한 전국 8개 성 중 인구 순증가를 기록한 곳은 저장성, 광둥성, 하이난(海南省) 세 곳에 그쳐, 장강삼각주(长江三角洲, 상하이(上海)·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安徽省) 일대 광역 경제권)와 주강삼각주(珠江三角洲, 광둥성 광저우(广州)·선전(深圳) 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포함하는 경제권)로의 인구 집중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
- 소득과 고용도 개선세를 이어감. 2025년 1인당 가처분소득이 처음으로 7만 위안(약 1,600만 원)을 돌파했으며, 도시 실업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음. 신규 취업자 수는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도농 간 소득 격차도 완만하게 좁혀지고 있음.
2. 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주요 내용
2.1 전략적 목표와 방향
- 2026년 1월 저장성 인민대표대회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5%~5.5%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1인당 가처분소득 9만 위안(약 2,000만 원) 달성과 도농 소득 격차 축소를 장기 목표로 제시함. 외형적 성장보다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을 더 중시하는 방향 전환이 핵심임.
- 저장성은 상하이·베이징(北京) 대비 기초연구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과학기술 혁신 역량 강화를 15차 5개년 계획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함. 상하이(장강삼각주)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와의 연계로 이를 보완하는 한편, 민영 기업이 주도하는 기초연구-산업화 연계 모델로 차별화를 꾀함. 또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2030년까지 3.5% 이상으로 높여 상하이·베이징에 이은 과학기술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임.
2.2 산업 체계 구축 전략
- 저장성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415X'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임. 이는 4개 1조 위안(약 222조 2,100억 원)급 주력 산업군, 15개 1,000억 위안(약 22조 2,200억 원)급 특색산업 클러스터, 다수의 고성장 신흥 산업군을 조성한다는 사업으로, 2026년 전체 클러스터 합산 매출 10조 위안(약 2,222조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함.
- 산업 고도화는 '전통 혁신, 신흥 육성, 미래 선점'의 세 방향으로 추진됨. 녹색 석유화학, 방직 의류, 전기기계, 가전 등 전통 주력 업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디지털·저탄소 전환을 병행하고, 집적회로, 신에너지차, 바이오의약 등 신흥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제조, 양자 기술, 수소에너지 등을 미래 선점 분야로 지정함.
2.3 공동부유 시범구 완성과 지역 발전 전략
- 저장성은 중국 정부의 소득 불균형 해소 정책인 '공동부유(共同富裕) 시범구'로서의 역할을 15차 5개년 계획에 명문화함. 2030년까지 1인당 소득을 선진국 수준에 근접시키는 것을 목표로, 고용 확대, 플랫폼 노동 종사자 권익 보호 입법화, 신규 취업 영역 개척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함.
- 저장성은 항저우(杭州)와 닝보(宁波)를 두 축으로 삼아 각기 다른 방향에서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을 취함. 항저우는 딥시크(DeepSeek), 알리바바(Alibaba) 등 AI·테크 기업들이 밀집한 혁신 허브로, 닝보는 세계 최대 항구를 보유한 제조·무역 거점으로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방식임. 두 도시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원저우(温州)를 제3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성 전체의 경제 저변을 넓히는 구상임.
3. 특화 산업 및 경쟁력 분석
3.1 디지털 경제 및 인공지능 산업
- 디지털 경제는 저장성의 핵심 성장 동력이자 여타 성과 구분되는 차별화 요소임. 2025년 AI 핵심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약 6,800억 위안(약 151조 1,200억 원) 규모로 확대됐고, 14차 5개년 계획(2021-2025) 기간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는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함. 2026년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임.
- 항저우 육소룡(六小龙, 6대 신흥 AI 기업)이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존재로 부상하고 있음. 딥시크,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딥로보틱스(DeepRobotics), 게임사이언스(Game Science), 브레인코(BrainCo), 매니코어(Maniqore) 등 6개사는 LLM(대형언어모델), 로봇공학, 게임,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공간 컴퓨팅 등 첨단 분야를 망라하며 항저우 AI 생태계의 넓은 저변을 보여줌. 항저우에는 중국의 대표적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 본사도 위치하고 있음.
- 2026년 저장성은 AI 컴퓨터, AI 스마트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 AI 단말 제품 개발 가속화와 AI 에이전트 응용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방침임. AI 칩과 대형 모델 개발을 연계·통합하는 전략 하에 성 차원의 컴퓨팅 파워 자원을 일원화하고 다층적 인프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임.
3.2 선진 제조업 및 민영경제 생태계
- 저장성 제조업의 토대는 민영 기업 주도의 혁신 생태계에 있음. 민영 기업이 전체 등록 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전국공상업연합회(全国工商业联合会)의 민영 기업 R&D 투자 순위에서 저장성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음. 저장성은 규모는 작지만 특정 부품·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집적되어 있음. 대기업보다 이러한 강소기업들의 저변이 저장성 제조업 경쟁력의 실질적 토대인 것으로 분석됨. 다만 광둥성, 장쑤성 등 인접 성의 추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경쟁 심화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음.
- 닝보 녹색 석유화학 기지는 전국 7대 석유화학 산업기지 중 최대 규모로, 천만 톤급 정제·화학 통합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음. 15차 5개년 계획 기간에는 이 생산 기반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저탄소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임. 2026년 1분기 IT·전자·자동차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전반의 생산 가속화 흐름도 확인됨.
3.3 미래 산업 투자 및 혁신 지원 체계
- 저장성은 '성화계획(星火计划)'을 통해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함. 피지컬 AI, 바이오 제조, 양자 기술, 수소에너지, 핵융합 에너지 등이 주요 대상으로, 단순 R&D 지원을 넘어 미래산업 선도 구역 조성을 통해 기술 개발부터 산업화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임.
- 휴머노이드 로봇은 저장성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미래 산업 분야 중 하나임. 항저우에는 유니트리로 대표되는 완제품 기업이, 닝보에는 투오푸(拓普), 쥔성(均胜), 화상(华翔) 등으로 대표되는 핵심 부품 기업이 있으며, 저장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 닝보 피지컬 AI 로봇 혁신센터 등 플랫폼을 갖춰 '기초연구+완제품+부품+응용 시나리오'의 협업 체계를 형성하고 있음.
- 저장성은 2026년에 과학기술 분야에만 200억 위안(약 4조 4,4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고, 벤처투자 기금 확충과 과학기술 특화 대출 확대 등을 병행할 방침임. 재정 지원에 민간 투자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초기 단계 기업과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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