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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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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은행·통신사들, 토큰 기반 사업모델로 재편 추진

유은영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6-07-16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중국에서 AI 확산과 함께 ‘토큰(Token)’이 새로운 과금 단위이자 수익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금융과 통신 산업 전반에서 사업모델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음. 은행권은 기존 소비 실적 기반 리워드 구조에서 벗어나 AI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객 접점을 재정의하고 있음. 통신사 역시 데이터 트래픽 중심 과금 체계에서 AI 연산 사용량 기반의 토큰 경제로 전환을 모색하는 모습임. 한편 화웨이는 5G-A 및 U6GHz 대역 확장, 초대형 연산 인프라 구축을 통해 토큰 기반 서비스 수요를 뒷받침하며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음.

◦ 중국 은행권의 AI 토큰 혜택 카드 출시 경쟁
- 최근 중국 은행권에서 잇달아 인공지능(AI) 특화 카드를 출시하고 있음. 6월 이후 초상은행(招商银行), 왕상은행(网商银行), 핑안은행(平安银行), 푸파은행(浦发银行), 농업은행(农业银行), 교통은행(交通银行) 등 6개 은행이 잇달아 AI 특화 체크카드·신용카드를 출시함. 이들 카드는 대형언어모델 이용에 필요한 토큰(Token) 이용권이나 AI 회원 서비스를 핵심 혜택으로 제시하고 은행이 카드 발급을, 대형모델 업체가 실제 AI 서비스 제공을, 카드망 사업자가 결제 정산을 각각 맡는 3자 협업 구조를 취하는 특징이 있음. 
- 은행별로 보면 초상은행은 개발자를 위한 토큰 이용권을, 왕상은행은 소상공인을 겨냥한 AI 활용 서비스를 제공함. 핑안은행은 유니온페이(UnionPay), 텐센트 클라우드(Tencent Cloud) 등과 제휴해 AI 연산력 상품을 내놓았고, 교통은행도 유니온페이와 함께 주요 대형모델 이용권을 지급함. 농업은행은 문샷 AI(Moonshot AI)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와 연계한 제휴카드를 선보임. 여행 가방이나 항공 마일리지, 커피 쿠폰 같은 전형적인 카드 혜택이 예전만큼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은행들이 AI 서비스를 카드 혜택에 접목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됨.
- 업계에서는 이번 AI 카드 경쟁이 카드 혜택의 성격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함. 기존 카드가 마일리지나 숙박권처럼 소비 실적에 비례해 혜택을 쌓아주는 방식이었다면, AI 카드는 소비 실적과 무관하게 정액의 AI 모델 또는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다만 현재의 토큰 혜택은 폐쇄적인 시스템 안에서만 소비되는 신형 멤버십에 가까우며, 독립적으로 거래되거나 가치가 매겨지는 디지털 자산과는 거리가 있음. 아울러 AI 기술력과 생태계가 뒤처진 중소형 은행은 이런 흐름에서 소외돼 우량 고객 이탈과 브랜드 경쟁력 약화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

◦ 트래픽에서 토큰으로 이동하는 통신사의 수익모델
- 토큰을 둘러싼 변화는 금융권에 그치지 않고 통신 업계로도 확산되고 있음. 중국 3대 통신사는 최근 개인·개발자·공공기관·기업 고객을 겨냥한 토큰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함. 화웨이(Huawei)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통신사의 사업 구조가 기존 트래픽 중심에서 벗어나 트래픽과 토큰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통신망과 연산 인프라를 통신사와 함께 구축해 토큰의 생산·유통·소비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을 밝힘.
- 이런 전환이 일어나는 배경에는 AI 서비스 이용 방식의 구조적 변화가 있음. 과거 이용자들은 인터넷 접속이나 동영상 시청을 하며 주로 데이터 트래픽을 소비했지만, 대형모델 시대에는 대화형 AI를 쓰거나 이미지를 생성하고 업무용 AI 도구를 호출할 때마다 트래픽과는 별개로 토큰이 소모되는 구조로 바뀌었음. 이에 따라 토큰은 모델 내부의 연산 지표에 머물지 않고 요금을 매기고 사업화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옴. 최근 수년간 가입자 수와 트래픽 증가세, 가입자당 매출이 둔화된 통신업계 입장에서는 AI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통신장비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음. 에릭슨(Ericsson) 중국 법인 관계자는 최근 2년 새 토큰 소비량이 가파르게 늘었으며 하루 평균 호출 규모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힘. 이 관계자는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연산 자원이 토큰 경영 확산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토큰이 소비되는 전 과정에서 네트워크 품질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봄. 통신사 입장에서는 네트워크 경쟁력이 토큰 경제 시대의 새로운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옴.

◦ 5G-A와 연산 인프라로 완성되는 토큰 경제 생태계
- 통신 업계의 토큰 경영 전환은 네트워크와 연산 인프라 고도화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음. 상하이에서 열린 2026년 세계 모바일 콩그레스(MWC 2026)에서 화웨이는 향후 10년간 이동통신 산업의 핵심 과제로 신규 서비스·기능 개발, AI와 통신의 결합, 우주·지상 통합 네트워크 구축, 주파수 정책, AI 네이티브 코어망 정의, 통신사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여섯 가지를 제시함. 주파수 정책과 관련해서는 5G-A 가입자 확대와 새로운 기기 보급에 따른 변화가 소개됨. 5세대 이동통신 어드밴스드(5G-A) 가입자는 이미 1억 명을 넘어섰고, AI 안경처럼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기기가 늘면서 상향링크 성능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음. 화웨이는 차세대 주파수 대역인 U6GHz가 이러한 수요에 부합한다고 판단함.
- 연산 인프라 쪽에서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음. 화웨이는 대형모델 학습과 추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초대형 슈퍼노드형 연산 설비를 선보였으며, 대규모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고속으로 연결해 초대형 AI 학습과 대량 동시 추론을 지원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함. 이를 종합하면 토큰 경제는 결국 연산 인프라가 '생산', 통신망이 '유통', AI 서비스가 '소비'를 담당하는 3단 구조로 요약됨. 화웨이 측에 따르면 중국 여러 지역에서 통신사와 함께 스마트홈 비서나 개인 통신 비서 같은 소비자용 서비스, 기업용 AI 연산 서비스를 실증하며 토큰 소비처를 넓혀가고 있음.
- 금융권과 통신업계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토큰 경제 확산은 앞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옴. 앞서 살펴본 대로 카드사와 통신사 모두 대형모델 업체나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해 서비스를 조달하는 유사한 협업 구조를 취하고 있어, 앞으로는 토큰 생태계의 개방성과 확장성이 각 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됨. 은행권에서는 이미 AI 기술력과 생태계가 취약한 중소형 사업자가 대형 사업자와의 격차 속에서 우량 고객 이탈이나 브랜드 경쟁력 약화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으며, 통신업계 역시 인프라 투자 여력에 따라 비슷한 구도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음.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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