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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산업의 최근 동향과 전망

김주영 소속/직책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부장 2013-12-05

1. 중국 태양광산업 현황

 

□ 상․하류의 완정된 value chain 형성
- 폴리실리콘 - 웨이퍼/잉곳 - 셀(전지) - 모듈 - 시스템(발전)의 value chain 모두가 잘 갖추어진 상태
- 특히 태양광전지의 생산 규모면에서 세계 10대 기업 중 중국기업이 5개(晶澳, 尙德, 英利, 天合, 阿特斯)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우위 점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제약으로 하류부문보다는 상류부문의 성장 지연
- value chain의 상류에 속하는 폴리실리콘 생산은 기술 수준의 제약으로 소비량의 70% 가량을 미국, 독일, 한국 등 국가로부터 수입
- 반면, 하류부문, 특히 전지는 대량 생산체제 구축으로 그 동안 고속 성장

□ 또한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로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
- 전지 생산량의 80~90%를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수요 위축이 중국 태양광산업의 성장 족쇄로 작용
 ㅇ 미국 금융위기와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인한 이들 지역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삭감으로 전지 수요의 대폭 감소와 가격 폭락이 태양광산업 성장의 장애로 등장
 ㅇ 게다가 중국내 생산능력과잉,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 통화정책 실시 여파로 인한 기업의 자금조달 곤란 등이 중국 태양광 기업의 생존환경 불투명 야기

 

2. 최근 동향

 

□ 2013년 들어 태양광 관련 기업의 매출이 소폭 증대되나, 여전히 거의 대부분 기업들이 적자상황 지속
- 중국내 태양광산업 정책 영향으로 2013년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미미하게 업황 개선
 ㅇ 폴리실리콘: 1월 3,600톤 생산에서 6월 6,000톤 생산. 이는 가동 중단 기업들이 부분적인 가동 시작에 따른 것
 ㅇ 태양전지: 태양전지 생산량은 2012년 상반기와 비슷한 11.5GW이나, 태양전지 가격이 금년 1월 4위안/w에서 6월 4.3위안/w로 소폭 상승 
- 이에 힘입어 태양광기업들은 금년 내수비중을 소폭 확대. 톈허(天合)는 전체 매출 중 중국 내 매출을 종전 10%에서 금년 25%로 확대하는 한편, 잉리(英利)도 22% 이상으로 확대 계획
- 한편, 2012년 결산 결과, 거의 대부분 중국 태양광 기업들 적자 상태. 당기순이익을 내는 일부 기업들도 실제로는 정부 보조금에 의해 이익 실현

□ 이에 중국정부는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통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2013~2015년 기간에 적극적인 태양광산업 발전 추진
- 2013년 7월 발표된 ‘태양광산업의 건강한 발전 촉진에 관한 몇 가지 의견’(国务院关于促进光伏产业健康发展的若干意见)에서 향후 3년 동안 태양광발전능력을 35GW로 설정
 ㅇ 2012년 발표된 신재생에너지 12차 5개년 계획(2011~2015)에서는 태양광발전능력 목표를 21GW로 책정
- 이와 함께 동 의견에서는
 ㅇ 가정, 기업, 기관 등의 소규모 태양광발전 허가 면제
 ㅇ 여분의 전력은 20년간 매수 및 보조금 지급
 ㅇ 자가용발전 전력에 대해 신재생에너지에 부과하는 정부기금 납부 면제
 ㅇ 태양광 관련 R&D, M&A 등의 경우 세제혜택 부여
 ㅇ 선진기술의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발전잠재력의 기업에 대한 금융권을 통한 자금 지원
 ㅇ 송전망기업은 태양광발전 건설과 병행하여 송전망건설 및 생산전력 구매 실시
 ㅇ 각 지방별 구체적인 세부방안 마련 지시 등
- 특히 태양광발전을 지방정부와 송전망기업에 대한 업적지표로 반영

□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M&A 등을 통한 기술 확보는 물론 구조조정으로 산업집중도 제고
- 한넝(漢能控股集团)은 2012년 9월 독일의 Solibro, 2013년 1월에는 미국의 Miasol의 박막전지 기술을, 7월에는 박막전지를 생산하는 미국의 Global Solar Eneregy를 각각 인수
 ㅇ 이를 통해 박막태양전지의 실험실 수준의 에너지 전환율을 18.1%로, 실제 양산 수준의 전환율은 15.5%으로 향상
- 2013년 상반기 폴리실리콘 가동기업은 단지 8개로, 80% 기업은 가동 중단 상태. 이 가운데 중넝(江苏中能) 1개 기업의 생산량이 2.2만 톤으로 산업집중도 71%. 태양광전지 생산기업도 상위 7개 기업이 5GW를 생산하여 산업집중도가 45% 수준으로 높아져
 ㅇ 2011년 태양광전지 생산기업이 262개사에서 2012년 112개사로 감소  
 ㅇ 2013년 3월에 세계 최대 태양광전지 생산기업인 Suntech(無錫尙德太陽能電力有限公司)는 파산

 

3. 향후 전망

 

□ 중국의 태양광산업은 대외수요 위축을 자국 내수확대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구조조정과 기술확보의 기회로 활용
- 최대 태양광발전의 수요처인 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태양광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규모 태양광발전을 통한 자국 수요 창출에 주력할 전망
- 이와 함께 중국 태양광산업이 안고 있는 기술력저조, 생산능력과잉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기업 중심으로 M&A 등을 통한 구조조정의 지속 추진. 이를 위해 기술과 시장을 확보한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정부가 금융권을 통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
 ㅇ 중국 태양광산업의 발전을 더욱 조속히 담보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발전시설과 연계될 수 있는 송전망 건설, 발전량 구매 가격 등과 관련한 내용들의 조속한구체화가 필요 

□ 당분간 소규모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중국의 태양광산업 성장할 듯
- 에너지자원 절약과 환경보호 기치 아래 태양광산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의 일환(전략적 신산업: 차세대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에너지 자동차, 신에너지, 첨단장비제조, 신소재,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의 7대 산업)으로 태양광산업의 육성 의지 견고
- 더욱이 태양광산업의 발전능력 상향 조정이 대부분 가정, 기업 등 소규모 발전을 통해 달성하려고 한 점과 중국정부가 태양광발전을 지방정부의 업적지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할 전망  

□ 중국의 태양광산업발전에도 불구하고 value chain별 수급영향으로 우리기업의 성장에는 제한적일 가능성 높아
- 먼저 태양광 value chain에서 폴리실리콘분야는 중국의 기술수준이 높지 않은데다 여전히 많은 비중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우리기업에는 기회로 작용
- 그러나 태양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 등은 중국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고 낮은 인건비와 소규모 건설 등으로 인해 우리기업이 성장과실을 향유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
- 따라서 우리기업은 기술수준을 높이는 한편, 중국 지방정부와 연계하여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 모색이 필요


(자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증권일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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