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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소비전자산업, 황금시대 재현을 위한 새로운 노력

홍성범 소속/직책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4-06-30

■ 1960년대에 시작된 대만의 소비전자(consumer electronics)산업은 수 십 년 동안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음.

- 1961년 대만 대동전자(大同电子)가 첫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생산한 이후 1964년 흑백TV, 1969년 컬러TV의 세 분야는 대만 소비전자산업의 기반이 되었음.

- 대만 소비전자산업은 수출가공지역(가오슝, 난신, 타이중)의 가장 큰 규모의 산업이었고, 장비가공, 기술도입을 통해 형성되었음.

  * 소비전자산업은 홈비디오/오디오, 홈오락제품, 홈네트워크, 가전제품, 휴대용 사무실장비, 자동차부품,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등 주로 비디오산업, 음악산업, 전자오락산업 및 기타 개인이나 가정에 있는 전자제품을 모두 포함 

 

■ 1970년대는 대만 소비전자산업 발전의 황금시대라 할 수 있음. 

-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종류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소비 전자산업의 생산액이 대만 전자공업 총 생산액의 50%를 차지하였고, 대만 수출가공지역 수출총액의 50%가 소비성 전자제품이었음.

 

■ 1980년대 대만 소비전자산업은 정보산업의 빠른 발전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

- 80년대 중반 총 생산액이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컴포넌트, 녹음기, 전자시계, TV, 비디오, 차량음향, 전축 및 레코드, CD, 전자오락 등 10대 가전제품은 세계 시장에서도 높은 순위를 점유

- 대만 소비전자산업의 지속적인 확장은 조립가공, 특히 OEM 발전에 힘입은 바가 크고, 대만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음.

- 1980년대 후반 대만 전자산업 기업은 5,500여개로 발전하였는데, 소비전자제품 생산기업은 3분의1을 차지. 대만의 대표적인 전자기업인 따통(大同), 성바오(聲寶), 진바오(金寶), 지예(濟業), 거린(歌林), 타이완 파나소닉 등은 모두 이 시기 일어나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음. 

 

■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대만 소비전자 기업들의 경영악화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음.

- TV등 한국의 급부상으로 생산량과 수출액이 줄었고, 가전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대만 소비전자산업의 세계 순위는 14위로 추락

- 가장 큰 원인은 동남아시아보다 노동생산성은 낮지만 노동원가는 높다는데 있었음. 

ㅇ 1990년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소비전자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는데, 특히 1998년 말레이시아는 세계 순위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

- 고유의 독자기술 부족도 중요한 원인임. 이는 대만 소비전자산업의 특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공장 수가 너무 많고, 주로 중소기업이라는 점임. 고유의 독자기술을 개발하려면 자금과 인재가 있어야 하는데 연구개발에 필요한 임계규모에 쉽게 도달할 수 없어, 핵심기술과 부품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였음.

ㅇ 예를 들면 컬러TV 제조원가에 있어 CRT가 전체의 41%를 차지하였는데,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였으며, 부품도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67%) 

- 대만 소비가전 기업 발전의 배경과 상품 구조가 비슷하다는 데에도 원인이 있음.

- 대만 국내 시장이 협소하여 소비가전제품의 수요가 한계가 있다는 점임. 따라서 치열한 가격경쟁의 결과로 이윤 하락을 초래

-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 및 광범위한 응용으로 가전제품의 갱신주기가 가속화되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점임.

 

■ 최근 대만은 소비전자산업의 과거 황금시대를 재현하기 위한 대대적인 산업구조 등 새로운 노력을 경주하기 시작하였음.

- "삼화(三化)"를 방향으로 신 소비전자제품을 개발

ㅇ "삼화"란 "디지털화, 생태화, 네트워크화를 뜻함. 전통가전을 "정보가전", "생태가전"과 시스템 통합의 방향으로 추진. 이 목표를 바탕으로 대만은 고화질TV, 위성디지털 TV 수신기, 디지털인터넷 TV 수신기, 디지털 음향기, 디지털 캠코더, DVD, 녹음 가능 CD 플레이어, 디지털리코더 등 12개의 제품을 중점 발전분야로 선정 

-  연구개발 투입을 확대하고, "고화질영상발전계획", "디지털연동기술 발전계획" 등 산업기술 업그레이드를 촉진

ㅇ 산학연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자원을 통합, 고유 독자기술 확보를 전략적 목표로 선정

-  다국적기업들과의 업무협력을 강화하여 기술과 브랜드, 판매루트 등 우위요소를 활용하여 시장 개척을 추진

ㅇ 타이완의 따통(大同), 성바오(聲寶), 동위안(東元), 홍기(宏碁) 등은 "주식매입", "전략적 관계", "공급과 수요 관계" 등의 방식으로 구미 다국적 기업과 정보가전의 협력을 진행. 그 중 합자기업의 비율이 높은 추세임. 예를 들어 히타치는 DVD 핵심기술의 "로더"이전으로 홍기(宏碁)사와 히타치는 합자로 홍디엔(宏电)회사를 설립 

-  산업조직 조정, 산업 공급사슬 구축

ㅇ 최근 들어 대만 산업조직 변화의 중요한 현상은 산업공급사슬의 부활했다는 점임. 주도 기업이 다운스트립 부품 공급상을 유인하고, 업스트림 원자재 기업에 새로운 공급사슬을 형성 

 

■ 최근 대만 소비전자산업 전환의 주도적 추세는 인터넷시대 도래로 인한 3C 통합에서 4C로 넘어가고 있음.

-  가전제품, 정보제품, 통신제품의 3자 간 교차융합이 긴밀해지는 것은 가전산업 발전의 세계적 추세임. 특히 반도체 산업, 정보산업의 상대적 우위요소를 바탕으로 대만은 소비가전산업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음. 

-  최근 디지털화의 추세에 따라 대만 소비전자 제품은 3C시대에서 4C시대로 전환. 즉 컴퓨터, 통신, 소비전자, 자동차를 포함

-  더 많은 기능과 편리를 추구하여 제품수요로 수요로 연결

ㅇ 스피커의 경우 Dolby Surround, 3D음향효과, 중저음 등 다양한 음향효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데 대만 기업이 내놓은 무선 스피커, 모니터 무선 스피커는 다음 세대의 트렌드로 자리매김

ㅇ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카메라와 감시 시스템의 수요 증가, 특히 인터넷 카메라(IP Camera)의 수요 급증. 

ㅇ 2013년 대만 소비전자 제조업의 Top 10 총 수익은 1067억 대만달러로 대폭 증가. 주요 기업은 루이쉔커지(瑞轩科技), 웨이촹즈퉁(纬创资通), 쟈스다커지(佳世达科技), 타이완 파라소닉, 따퉁(大同), 메이룽공예(美隆工业), 차이푸디엔즈(彩富电子公司) 등임.

 

■ 대만 소비전자산업의 경쟁 우위 요인

-  두뇌순환(brain circulation)의 활성화

ㅇ 대만 소비전자산업은 미국, 일본 등의 기술이전을 통한 생산능력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는데.  해외에서 대만으로 돌아온 유학생들의 참여와 실리콘 밸리의 두터운 인맥관계는 대만 소비전자제조의 국제 산업사슬 진입에 핵심요소가 되고 있음.

-  세계적인 대규모 공급상

ㅇ 여러 제품의 공급사슬에서 전 세계 가장 큰 공급상으로 변모. 노트북, 액정 디스플레이, WLAN, xDSL, PCB, MB, Panel, 하우징, 부분 IC 웨이퍼 등임. 예를 들어 타이지디엔(台积电), 르위에광(日月光), 루이위(瑞昱) 등이 있음. 

-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ㅇ 기술과 제조 우위를 바탕으로 타이완 브랜드 확립. 노트북의 Acer, MB의 화수어(华硕), 스마트폰의 홍다디엔(宏达电), 인터넷설비의 요우쉰(友讯) 등은 세분화 된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  그룹통합

ㅇ 그룹의 수평적 통합은 기업이 여러 부분을 아우를 수 있게 하여 부품이나 전체 제조상의 운영범위를 확대, 성장 동력을 증가시키는데 홍하이(鸿海)의 경우 홍하이(鸿海)의 경우 업/다운 스트림 일체화를 추진, 제품범위가 PC에서 소비전자로 다시 통신제품으로 이어지는 경우임. 

 
 

- 李建美, “臺灣消費性電子産業發展及現狀分析”, 「海峽科技與産業」, 2014.3

- 趙建成, “臺灣電腦組件業, 夕陽産業? 應尋求轉型契機”, 「海峽科技與産業」, 2014.3

- 대만경제부 홈페이지(www.moea.gov.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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