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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 약세 배경과 우리 경제에의 영향

노성호 소속/직책 : 세종대학교 중국통상학과 조교수 2014-07-10

■ 2014년 상반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화 강세 추세가 지속

 - 달러에 대해서 2014년 1월 15일 6.04위안/달러 이후 7월 2일 6.22위안/달러로 3% 가까이 절하

 - 3월 17일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2%로 확대한 후 4월 말에는 일시적으로 6.26위안/달러까지 절하된 시점도 있었음.

 - 원화는 현재 위안화에 대해서 2014년 1월 28일 179.249원/위안 이후 162.25원/위안으로 10% 가까이 절상되어 있음.        

  ㅇ 위안화는 시장에서 원화와 직접 거래되지 않고 달러를 거쳐 거래되는데 원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원화의 위안화에 대한 강세가 심화

 

■ 위안화 약세는 중국 정부 당국의 의지

 - LG 경제연구원 보고서(LGERI 리포트)에 따르면, 정부의 기준 환율 발표와 외환보유고를 통해 볼 때 위안화 약세는 중국정부가 의도한 것이라 볼 수 있음.

   ㅇ 중국의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개장 전 위안화 기준 환율을 고시하고 고시 환율의 2%(2014년 3월 17일부터 2%로 확대)내의 변동폭 안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허용

   ㅇ 고시환율의 추이를 볼 때 위안화 약세는 중국정부가 의도한 것이라 판단가능

   ㅇ 당국이 외환을 매입하고 있으며 중국의 외환보유고도 최고액을 갱신하며 상반기 동안 계속 늘고 있음.

  -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음.

    ㅇ 중국은 2013년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었으므로 균형 환율임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당국의 개입을 부인

   

■ 위안화 약세 유도의 배경

 - 투자과열로 인해 적극적인 부양정책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율을 통해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

   ㅇ 그림자 금융 문제와 부동산 거품 문제 때문에 금리인하와 확장적 통화정책으로의 전환이 어려운 상황

   ㅇ 이 때문에 미니 경기부양정책과 함께 수출기업을 돕는 환율정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임.

   ㅇ 아직 소비가 성장의 주된 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로 인한 구매력 저하를 크게 고려하지 않음.

 - 자본시장 개방 대비 위안화 절상 기대를 역전

   ㅇ 2013년에도 자본수지 흑자가 지속되었는데 위안화 절상을 노리고 많은 핫머니가 유입되었던 측면이 있음.

   ㅇ 일부는 경상거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도 자본이 유입되었고 중국내 자산시장의 거품 문제를 심화시켰음.

   ㅇ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진정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

 

■ 중국과 우리나라 무역에의 영향

 - 연초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였던 중국의 경상수지가 최근 수출이 회복되면서 개선되고 있음. 

 ㅇ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살아나며 수출 증가

 ㅇ 예를 들어 중국 철강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철강 순 수출량은 685만 톤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할 때 65% 증가한 수치

 ㅇ 강도 높은 긴축정책이 시행되어 중국내 수요가 부족에 따른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철강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감산조치가 취해지는 와중에서 이러한 추세가 나타난 것

 ㅇ 중국은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서 2014년 1월에서 5월까지의 수출증가율이 9.2%를 기록 

 - 우리나라의 경우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하락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음. 

 ㅇ 중국산 저가 가전제품의 점유율이 상승

 ㅇ 철강 산업에서도 H형강을 비롯해서 후판, 열연 등 영역에서 국내업체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현대제출과 철강업체는 최초로 중국 철강업체를 반덤핑 제소

 ㅇ 중국에 생산기지가 있는 기업체는 이러한 기회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사업하는 영세 기업들은 업황이 어려워질 수 있음.

 

■ 시사점 및 추후 전망

   - 중국은 환율정책을 통해 제약 속의 경기를 부양하고 개혁을 위한 여건을 조성  

   - 위안화가 더 절하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다시 절상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음.

    ㅇ 외환 파생상품에 가입한 중국기업들 때문에 추가절하는 부담이 있을 것

    ㅇ 그러므로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환율 수준이 유지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국제화를 추구하는 중국 정부에서 절상을 어느 정도는 다시 용인하게 될 것이란 전망

    ㅇ 양방향 변동이 주를 이룰 것  

   - 환율의 수출입에 대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역 J커브효과 때문에 우리나라는 경상수지가 하반기와 내년에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  

    ㅇ 위안화뿐만 아니라 엔화와 달러에 대해서도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서 여러 기관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흑자규모는 작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음.

    ㅇ 최근 사상최대 흑자규모가 갱신되고는 있지만 수입 감소로 인한 불황형 흑자의 측면이 있고 국제수지 통계 기준의 변화에 따른 측면도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음.  

 

 

- LG경제연구원

- 财经

- WSJ

- 한국경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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