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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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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중국의 위안화 직거래 현황과 시사점

서봉교 소속/직책 : 동덕여자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2014-08-14

■ 위안화 직거래란 원화-위안화 화폐교환에서 달러를 매개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한국도 2014년 7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하기로 하였음.

 

- 2014년 7월 17일 신한은행이 공상은행 서울지점에 51억 원을 주고 3100만 위안을 받는 첫 원화-위안화 직거래를 진행

 

■ 중국은 수년 전부터 일본 등 여러 국가들과 위안화 직거래를 체결하였음.

 

- 2012년 6월 일본 엔화-위안화의 직거래 시작 후 1년 간 일본에서 위안화 엔화 직거래량은 위안화 달러 거래량의 3%에 불과함

- 2013년 4월 10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달러-위안화 직거래 시작

- 2013년 10월 싱가포르와 위안화 직거래 시작 (500억 위안의 RQFII 한도 부여)

- 2014년 3월 19일 뉴질랜드 달러-위안화 직거래 시작

- 2014년 6월 18일 영국 파운드-위안화 직거래 시작 (영국 런던 800억 위안의 RQFII 획득)

 

■ 위안화 직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위안화 국제화의 중간 과정인 위안화 무역결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

 

- 중국정부는 자국 위안화 국제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역 대금 결제를 위안화로 사용하는 위안화 무역결제를 확대하고 있음.

 ㅇ 2009년부터 상하이, 광저우 등 5개 지역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위안화 무역결제를 시행

 ㅇ 2011년부터 중국 전 지역 중국기업 대상으로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ㅇ 2014년 6월 12일에는 개인의 위안화 무역결제도 전면 시행

 

■ 하지만 최근까지 위안화 직거래,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의 걸림돌은 역외 위안화의 금융투자 문제였음.

 

- 위안화 무역결제 시행 초기에 중국이 중국내 자본시장 전면 개방을 허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에서 위안화를 가지는 것은 리스크가 큰 것으로 해외 기업들이 위안화를 받기 꺼려하였음.

 ㅇ 몇 년 전까지 한국의 은행은 위안화 예금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음.

 

■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 위안화를 수요(demand)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위안화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중국 국내 자본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있음.

 

- RQFII는 위안화 직거래로 확보한 위안화를 중국에 투자하도록 허용하는 방법임.

 

-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는 과거 엔화의 국제화 속도보다 훨씬 빠른 상황으로 2009~2013년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의 연평균 증가율은 385%로, 엔화의 국제화 시기(1980~1985년)에 엔화 결제 증가율 8.0%에 비해 48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RQFII 제도는 중국정부가 해외에서 조달한 위안화를 활용하여 일정 쿼터 내에서 중국 국내 자본시장에 투자하도록 허용하는 제도임.

 

- RQFII(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는 2011년 8월 시작되었음.

 

- 2012년 말 RQFII 한도를 2000억 위안 추가로 확대한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음.

 

■ 국가별 RQFII 한도를 배정 받은 이후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중국정부로부터 개별적으로 RQFII 자격을 획득하여야 중국내 투자가 가능

 

- RQFII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홍콩, 런던, 싱가포르, 프랑스, 한국, 독일의 투자한도 총합은 현재 6400억 위안(106조원)임

 ㅇ 홍콩은 2700억 위안, 대만 1000억 위안, 영국 800억 위안, 프랑스 800억 위안, 싱가포르 500억 위안, 독일 800억 위안임

 

- 그 중 2014년 6월 말 현재 국내외 84개 기관 투자가들이 RQFII 자격을 획득하였고, 실제 획득한 투자쿼터는 2500억 위안(41조원)임

 

- 이들 대다수는 중국 금융사의 홍콩 법인이나 홍콩에 법인을 둔 해외 금융사이고, 최근 싱가포르(3개사), 런던(2개사) 금융사들에게도 RQFII 자격 부여

ㅇ 싱가포르는 日兴(Nikko) 자산운용사, APS 자산운용사, Fullerton 자산운용사

ㅇ 런던은 BlackRock 투자자문사, HSBC 자산운용사 임

 

■ RQFII 자격을 획득한 외국 금융사는 중국내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에 투자 가능

 

- 2011년 말 기준 RQFII 쿼터는 27개 금융사가 700억 위안 쿼터를 획득하였는데, 그중 270억 위안은 위안화 채권 발행, 430억 위안은 RQFII-ETF(상장지수펀드) 상품 발행

 

- 2011년 말에는 200억 위안의 쿼터(홍콩)로 중국 국내 주식시장 투자도 허용

ㅇ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펀드 모집자산의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함

 

■ 현재는 중국내 기대 투자수익률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RQFII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

 

- 지난 수년간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중국 은행들이 해외에서 위안화 예금을 년 5% 이상의 높은 금리로 조달하여, 리스크가 거의 없는 MMF의 경우도 자국 투자상품의 두배 이상의 투자수익 달성

 

■ 한국은 최근 위안화 예금이 급증하는 등 중국 금융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위안화 직거래와 관련된 중국 금융시장 투자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음.

 

- 한국의 위안화 예금은 2013년 6월 2억6000만 달러에서 1년 만에 119억 7000만 달러로 50배 가까이 급증하였음

 

- 주식투자형 금융상품까지 확대될 경우 높은 투자수익 달성 가능

 

■ 다만 위안화 직거래나 RQFII 등 관련 제도 변화에 따른 리스크 점검 및 국익 차원의 이해득실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에 따른 중국 경제 의존도 심화가 우려되는데, 현재도 무역흑자의 60% 이상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임.

 

- 향후에도 한-중 무역에서 무역흑자가 지속되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중 무역에서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함.

 

- 또한 중국 자본시장 투자의 리스크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중국 주식시장 투자 실패 경험(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 반성

 

- 또한 달러 매개에 필요한 이중 환전 수수료 절감 효과로 은행들의 환전 수수료나 미국계 글로벌 은행의 위상에 영향을 미치는 등 지정학적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1) http://forex.hexun.com/2013-01-07/149875881.html

2) 위안화, 빠른 속도로 커지는 위력, 한국경제신문, 2014년 7월 6일

http://www.hankookilbo.com/v/a5d5d3db67aa41c58dbd170977049139

3) http://finance.ifeng.com/a/20140721/12759384_0.shtml

4)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001

5) http://www.csrc.gov.cn/pub/zjhpublic/G00306208/201407/t20140707_257370.htm

6) ETF는 Exchange Traded Funds의 약자로 특정지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를 지칭함

7) 위안화 예금 1년새 50배 증가.. 6월말 119억7000만弗 기록, 파이낸셜 뉴스, 2014년 7월 4일, 

http://www.fnnews.com/view?ra=Sent0401m_View&corp=fnnews&arcid=201407050100058250002908&cDateYear=2014&cDateMonth=07&cDateDay=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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