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국 타이어 산업의 상반기 판매는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호전되어 한 해 판매량, 수출량, 이윤 등이 모두 두 자리 수를 유지하였다. 2014년에도 타이어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은 좋은 편이다. 
 

18기 삼중전회(三中全會)가 끝난 후 도시화 속도는 더 빨라졌고, 국민들의 자동차 구매 심리도 강해졌다. 도로교통법과 초과 적재량 기준 적용으로 중국의 운수 관련 지수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국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타이어 산업의 성장 속도도 자동차 산업과 비슷한 1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외 시장에서도 타이어 산업 환경은 좋은 편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타이어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환경적 요소로 인해 올해 중국 타이어 산업의 생산량은 두 자리 숫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2013년 중국 타이어 판매액은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타이어 가격 하락폭이 생산 증가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2014년 상반기까지는 하락추세가 계속되겠지만, 그 속도는 점차 느려져 하반기가 되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무 가격은 기본적으로 원가에 가까워 가격 하락에 한계가 있다. 고무 가격이 변동한다면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타이어 가격의 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이다. 해외의 타이어 수요 증가로 수출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거나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2013년 타이어 산업의 수익은 높은 편이었지만, 이윤성장 폭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타이어 원자재인 고무 가격의 하락폭과 타이어 가격 하락폭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4년에도 이런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므로 전반적인 산업 수익은 높을 것이다. 그러나 타이어 가격이 떨어지는 반면, 고무 가격은 그대로이거나 상승한다면 타이어 산업의 이윤율도 떨어질 것이다. 단, 타이어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를 실현하고 재고량을 줄인다면 이윤 창출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14년 중국 타이어 산업 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일부 바이어스 타이어(Bias tire: 내부 고무판을 경사진 방향으로 교차하여 서로 붙인 것) 기업을 제외하면 적자를 보는 기업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타이어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산둥(山東) 성 근처에서만 10개가 넘는 타이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그 규모도 크다. 올해 중국의 타이어 총 생산량은 1억 6,500만 개에 달할 것이며, 조업도(operating rate)는 더 낮아져서 타이어 산업에 과잉생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둥성 정부는 ‘과잉생산 문제 해결 시행 방안(化解産能嚴重過剩矛盾的實施意見)’을 통해 타이어 산업을 포함한 과잉생산 업계의 신규 생산 프로젝트를 비준하지 않겠다고 밝혀 타이어 산업 투자에 찬물을 뿌렸다. 하지만 그 영향은 올해 3분기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2014-02-18, 중국화공보(中国化工报) / 편집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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