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중국의 양대 음료 기업인 농푸산취안(農夫山泉)과 통이(統一)는 고급 밀크티 상품을 출시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중국의 식품 산업은 바이지우(白酒) 산업 외에 대부분 고급화 기치를 내걸고 있다. 바이지우 산업이 탈 고급화 전략을 쓴 것은 국가 정책으로 인해 대중 소비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맥주, 유제품 등 산업은 기업의 이윤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식품산업의 고급화는 소비 업그레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최근 중국은 국내 경제의 빠른 발전과 국민소득 증가로 식품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고급화는 음료 기업이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병으로 포장된 밀크티는 음료 기업의 관심을 받아왔다. 컵으로 포장되어 직접 타 마시는 밀크티는 소비자들의 밀크티 소비 습관을 바꿨지만, 음용 방법이 복잡한 등의 한계가 있었다. 또한, 홍차나 녹차 등 기존의 차 음료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므로,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상품 출시가 필요했다. 병 포장은 기업들의 이런 수요를 모두 충족하는 형태이다.
 

고급 밀크티는 기회이자 도전이다. 기업이 고급상품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유도하고, 원료비의 압박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이윤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기회’이다. 하지만 가격이 과도하게 높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수 있으므로 ‘도전’이기도 하다. 또한, 병 포장 밀크티 가격과 매장에서 판매하는 밀크티 가격은 차이가 얼마 안 나기 때문에, 밀크티 전문매장의 상품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 
 

고급 밀크티 기업은 상품의 맛, 상품 문화, 잠재적인 소비군 목표 설정, 광고, 판촉 등 여러 가지 전략으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의 질과 맛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중요한 요소이고, 매장 밀크티를 대체할 수 있는 조건이다.
 

고급상품은 소비자를 물질적으로 만족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로서 인정을 받는다. 잠재적인 소비군과 광고, 최종 유통 경로는 서로 밀접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1+1 등과 같은 단순한 판촉행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출처 : 2014-02-21, 제일다엽망(第一茶叶网) / 편집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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