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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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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월드컵 투자특수, 동질화 경쟁 난제 해결돼야

CSF 2014-07-01

중국 복권판매 사이트들이 월드컵 특수로 전에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6월 21일 정오 현재 축구복권 총 판매액이 40억 위안에 달해 2010년 월드컵 기간의 23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로 보아 올해 월드컵 기간의 축구복권 판매액은 1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광둥(廣東)의 한 복권 판매 사이트는 월드컵 개막경기에 힘입어 6월 12일 하루 동안 축구복권 판매량이 평소 최고판매량의 5배를 기록했고, 중국 최대 복권판매사이트인 ‘500 복권망’ 역시 월드
컵 개막식 4시간 전부터 서버 다운을 걱정하는 등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복권 판매량의 급증은 복권판매사이트의 적극적인 고객유치 덕이라 할 수 있다. 월드컵 특수를 맞아 각 대형 인터넷복권 업체들은 기존의 소비자들이 더욱 많은 복권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복권을 사지 않던 사람들까지 복권을 사도록 경품, 상품 확대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드컵 기간의 축구복권 판매 급증은 복권관리정책 개방과도 관계가 있다. 2001년 인터넷 복권사이트가 처음 생긴 후 인터넷 복권판매는 자금안전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폐쇄를 해야 했다. 그러다 2010년 재정부의 「인터넷 복권판매 관리 임시방법」 제정으로 인터넷 복권판매가 처음으로 합법화되었고, 2012년 재정부의 「인터넷 체육복권판매 시범운영 관련 업무에 관한 통지」에 따라 국가 체육총국 산하의 ‘중국 체육복권 운영관리공사’와 ‘500 복권망’의 체육복권 인터넷 판매가 시범적으로 허가되었다.
 

정책개방뿐만 아니라 복권추첨방식의 변화 역시 월드컵복권 붐에 일조했다. 중국의 축구복권은 ‘로또식’ 추첨방식으로 당첨확률과 오락성이 낮아 판매가 저조했다. 하지만 2009년에 ‘베이징 싱글 매치’ 배팅 규칙을 기초로 고정승률 배팅 방식이 시행되었고, 올해는 월드컵 우승팀을 예측하는 배팅 방식이 늘어났다. 이러한 배팅 방식은 오락성이 강화되고 참여조건도 낮아 축구복권 구매자 확대로 이어졌다. 이는 판매액의 증가를 가져왔고 축구복권은 중국 국내 복권 중 성장이 가장 빠른 복권이 되었다. 
 

월드컵 특수에 힘입은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복권은 행정독점 위주의 관리체제이므로 월드컵 이후 인터넷 복권시장은 수익모델의 단일화, 동질화 경쟁의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복권발행과 운영 등 핵심 부분 관리를 국가체육총국과 민정부 산하의 ‘중국 체육복권 관리센터’와 ‘복지복권관리센터’의 두 정부기관이 전담한다. 인터넷 복권판매기구는 국가의 복권을 판매하는 대행기관에 불과해 복권 판매액의 8~15%인 수수료를 수입원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제공하는 상품이 비슷하고, 싼 가격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밖에 없어 이익창출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사용자의 수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현재 동질경쟁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복권사이트 역시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부가가치서비스 콘텐츠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힘쓰고 있다. 

 

​처: 2014-06-26 /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편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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