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주택건설부 정책연구센터(住建部政策研究中心)의 친훙(秦虹) 주임은 “주택 시장 정책은 ‘일괄적으로’ 시행할 수 없다. 향후 중국 부동산 시장에는 ‘성장 속도 둔화, 지역 격차, 가격 등락’의 세 가지 현상이 반복해서 나타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중국 주택시장의 부진은 2013년에 이뤄진 대량 주택 거래로 시장 수급이 단계적 조정기에 들어간 것과 관계가 있다.주택 건설 착공 면적 등이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하반기의 통화 환경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며, 개발업체들이 수요 활성화를 위해 주택 가격 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상황은 호전될 것이다. 또한, 중국정부가 여전히 판자촌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부동산 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
 

거래 위축, 재고 누적, 주택 가격 하락 현상은 70개 대도시 및 중간 도시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황금알을 낳던’ 부동산 산업 역시 새롭게 재편될 것이며, 8만 개의 중국 부동산 기업 중 일부 브랜드를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중위안부동산(中原地産)의 장다웨이(張大偉) 수석 애널리스트는 “치솟는 재고량은 자금, 현금 유동 등의 압박을 받는 기업들 간의 경쟁을 부추일 것이다. 또한, 부동산 기업의 재무 상황과 경영능력도 계속해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년간 고속 성장을 한 부동산 산업은 이제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드는 과도기에 있다. 현재 중국 국내외 거시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2014년에는 2013년의 ‘무리한 성장’을 조정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언제 이성적인 수준으로 회복될지는 시장의 자정능력에 달렸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다 보니 부동산 ‘구매제한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친훙은 “최근 2년 동안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공급 속도가 판매속도보다 빠른 현상이 나타났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도시의 주택 구매제한 조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인구 순유입이 많고 공공서비스, 구직 상황이 좋은 중소도시들이 가이드라인 없이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이런 도시들의 정책 변동이 일부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구매제한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초의 목적을 생각해 보면 된다. 일부 중점 도시에서는 구매제한 정책이 확실히 투기를 억제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구매제한 자체가 비시장적 행위이므로 단기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조간만 풀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출처 : 2014-08-07,소호(搜狐) / 편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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