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동향세미나]신장 위구르 자치구 잇따른 무력충돌 발생

오종혁 소속/직책 : KIEP 중국 권역별 성별 연구팀 부연구위원 2011-08-16

■ 지난 7월 18일, 30, 31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이하 '신장')에서 잇달아 한족과 위구르족간의 무력충돌이 발생하고 있음. 

- 중국 관영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7월 18일 위구르 극단주의자들이 흉기와 화염병 등을 들고 허톈(和田)시의 파출소에 난입하여 18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함.

- 이어 톈산왕(天山网)에서는 7월 30, 31일 카스(喀什) 시내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하여 15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하였다고 보도하였음.
ㅇ 중국정부는 이같은 테러 행위 배후에 이슬람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을 지목하면서 민족 갈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음. 
 

 

 표 1, 최근 3년간 신장 지역에서 발생한 주요 테러 사건 일지 

 자료: 각종 언론자료 종합

 

■ 이처럼 빈번히 테러가 발생하는 이유는 위구르족에 대한 차별이 심하기 때문임.

- 1949년 중국이 신장지역을 영토로 편입하면서, 위구르족은 정치, 경제, 종교적인 차별을 받았음.

- 특히 자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간부가 한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특유의 '당 우위의 원칙'에 따라 자치 정책을 지역의 현실에 맞게 시행하기가 어려웠음.

- 또한 신장지역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이 한족이 차지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은 이러한 혜택을 전혀 누릴 수 없음.

- 게다가 주요 도시의 상권 역시 한족이 보유 하고 있어, 상당수 위구르족은 생활 수준이 매우 낮은편
ㅇ 신장지역 평균 1인당 소득이 1만 9,942위안인데 비해 한족 비율이 높은 신장 우루무치의 1인당 소득은 3만 8,248위안으로 중국 1인당 2만 5,575위안 보다 높음.

- 그밖에도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족 사회는 근본적으로 한족과는 상이한 정체성과 구별되는 관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이러한 종교적 집단 행위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도록 종교에 대한 각종 규제를 실시함.


■ 한편 중국 정부는 이러한 테러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방향을 정하고, 향후 공안통치를 강화할 예정임.

- 8월 5일 장춘셴(張春賢) 자치구 당서기 주재로 열린 당위원회 회의에서는 '폭탄테러세력, 민족분열세력, 종교극단세력'을 3대 악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키로 함.

- 또한 8월 8일에는 대응방법의 하나로 중국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슈에빠오(雪豹, 눈표범)'를 투입하는 등 현지 보안 경계 수위를 강화하고 있음.
ㅇ 이같은 대응방법에 대하여 홍콩 명보에서는 2012년 공산당 권력 재편기를 앞둔 상황에서 민족 갈등이 악화되면 공산당 통치의 정당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함.



그림 1,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치와 개요 (각종 언론자료 종합)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