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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제 2의 홍콩, 주하이(珠海)시 헝친다오(橫琴島) 개발

김홍원 소속/직책 : KIEP 중국 권역별 성별 연구팀 전문연구원 2011-08-26

■ 8월 초 국무원은 광둥성 주하이(珠海)시 헝친다오(橫琴島)신구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 향후 홍콩과 유사한 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할 예정.

- 관세, 법인세, 부동산 개발 등 다방면의 우대정책을 통해 인적자원의 이동, 물류, 자본흐름에 대한 장애요인을 최소화하여 헝친다오를 관광휴양, 비즈니스·금융 서비스, 첨단기술 산업 단지로 육성하려는 목적임.

ㅇ 헝친다오의 수출입 물품에 대해서 통관절차 및 관세를 감면하며, 일정자격을 갖춘 기업에 대해 우대 법인세율 적용(25%→15%). 또한 홍콩·마카오인을 대상으로 개인소득세 감세.

- ‘헝친다오 발전계획’에 의하면 2020년까지 인구 28만 명, GDP 88억 달러를 목표로 하며, 목표달성 시 1인당 GDP는 3만 달러를 초과함.  
 

표 1. 헝친다오, 홍콩, 마카오 비교

주: 1) 면적은 2020년 목표가 아닌 2011년 현재 면적임.
      2) 실제 ‘헝친다오 발전계획’에서 밝힌 2020년 GDP목표액은 560억 위안이며, 작성일(8월 23일) 환율을 적용하여 달러로 환산함.
자료: 언론보도자료 종합, EIU

■ 지난 3월 광둥성과 마카오 정부는 관련 협력개발에 대한 협의를 체결하여, 지방 정부 간 이해관계를 확인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함. 

- 광둥성의 홍콩, 마카오간 지역협력 체제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본 개발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루려는 목적임.

ㅇ 광둥성 정부는 2008년 이후 본격적으로 산업구조 고도화 추진하고 있는바, 이에 필요한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기 위해 홍콩, 마카오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임.

- 마카오는 여행·관광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경제규모를 확대하여, 지역 경제권의 범위를 넓히는데 목적을 둠. 

■ 근거리에 인접한 두 개의 자유무역지대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경쟁관계로 인한 지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됨.

- 헝친다오 개발은 홍콩, 마카오와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주하이 등 주장삼각주 주요 도시를 묶는 지역경제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ㅇ 2015년 주하이,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주강아오(珠港澳)대교가 완공되면 주하이-홍콩 사이 거리가 30분으로 좁혀짐.

- 기존에 중국대륙의 관문역할을 했던 홍콩은 선전과 협력을 강화하여 주하이·마카오 경제협력에 대응함.

ㅇ 중국대륙에 대한 접근성 향상, 현대화된 시설, 우수 인력유입으로 헝친다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경우 홍콩의 입지가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됨. 이에 홍콩은 최근 선전과 접경지역인 허타오(河套)개발 합작의향서를 체결하고 선전과 인적, 물적통합을 강화할려는 의지를 보임.

- 일각에서는 광둥성(중국 본토)이 홍콩의 발전모델을 모방하는 경향을 우려하며, 지역 간 경쟁구도 심화를 지적.

ㅇ 광저우 난사(南沙)신구, 선전 치엔하이(前海)신구, 주하이 헝친다오신구 등 광둥성 3개의 신구에서 중점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이 모두 홍콩의 핵심 산업(금융, 물류 등)과 중복.
 

그림 1. 광둥성 신구개발 추진 지역

자료: squid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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