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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압력고조 정책관찰기에 진입

천션지엔(沈建光) 소속/직책 : 루이쑤이증권 2013-03-15

예측한 대로 신년요인의 영향으로 2월의 인플레이션은 3.2%상승하였는데 이는 1월에 동기대비 2.0%, 전월 대비 0.1%상승한 것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식품가격이 동기대비 6.0% 올랐으며 연료비와 부동산임대료도 크게 상승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인플레이션압력이 3,4월에는 약간 감소하겠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크게 부각될 듯 하다.  

 

상무부통계에 따르면 식품가격은 1월에 크게 오른 후 2월 둘째 주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게다가 2월 25일에 연료비가 인상되었고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2월의 인플레이션은 동기대비 1.9%상승을 기록했다. 그 외에 3월 6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인 장핑(张平)은 동위원회가 국제유가의 잦은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유의 가격결정시스템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2거래일 연속 이동평균가격의 변화가 4%를 넘을 경우” 가격을 조절한다는 제한조치를 취소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정한 주기를 두고 가격을 조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너지 가격과 공공사업가격 개혁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것이다.  

 

PPI는 동기대비 1.6%하락했고 2월의 원자재 디플레이션지수는 2.6%나 하락했다. 이것은 최근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의 분지수투입가격이 반영된 국제벌크상품가격의 반등추세와 일치한다. 

 

하지만 신지도부는 새로운 부동산정책을 발표하면서 강력한 조치를 통해 부동산가격 급등을 막겠다는 결심을 내비쳤다. 향후에도 신지도부는 더욱 다양한 조치를 통해 부동산은 불패라는 시장의 기대치를 꺾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1,2월의 경제수치를 보면 호전된 부분과 부진한 부분이 비슷하게 섞여있다. 수출은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였지만 무역대상국의 펀더멘털이나 수입부분의 수치와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마도 자본수지가 무역을 통해 다시 재 유입된 듯 하다. 고정자산투자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증가세는 꺾였는데 이것은 경제회복이 아직 더디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회”에서 발표한 경제발전목표를 보면 이미 통화긴축정책이 시작되어 올해 경제성장도 여전히 적극재정을 통한 정부의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월분 고정자산투자는 동기대비 21.2%증가하여 2012년 12월의 20,6%보다 높았다. 2월의 공업부가가치는 동기대비 9.9%증가하여 2012년 12월의 10.3%보다 낮았는데 이는 최근 몇 개월간의 전력생산추세와 일치한다. 업종별로 보면 중공업이 경공업보다 호조를 보였는데 이것은 중공업 주도의 성장방식이 다시금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월에 철도(연초부터 지금까지 0.9%증가)나 도로(연초 이후 지금까지 7.4%증가)등 인프라건설지출은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연초 이후 지금까지 제조업투자의 증가속도는 동기대비 22.8%로 하락했는데 이는 신 산업분야의 투자가 그다지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춘절연휴기간 동안의 소매업 성장은 매우 지지부진했다. 1,2월 소매판매총액은 동기대비 12.3% 늘어나는데 그쳐 작년 12월보다 2.9%하락했고 작년 1,2월보다는 2.4%가 하락했다. 가격요소를 제외하면 실질 성장은 10.4%에 불과하다. 신년 들어 소매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정부가 근검절약과 부패척결을 강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고급 백주나 사치품인 시계와 명품백의 판매 하락폭이 가장 컸고 호텔의 영업이익도 더불어 감소했다. 그러나 주택관련지출을 보면 가구(동기대비 20.9%증가)와 건축 및 인테리어자재(동기대비 17.7%증가)등 주요 소비품목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세관총국이 발표한 수치를 보면 2월 달 중국의 수출은 20%이상 크게 증가하여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1월에는 외환매입액이 크게 늘어 작년에 자본이 유출된 것과는 선명한 대비를 보인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경제의 실질적 흐름과 괴리를 보인다는 점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탄탄한 중국경제와 부동산시장의 과열, 그리고 저렴한 해외자금과 글로벌경제회복이 요원하다는 점 등이 영리자본이 무역루트를 통해 중국으로 유입되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본다. 이 때문에 현재의 실질적인 수출은 수치가 보여주는 것처럼 그렇게 호조세는 아니며 자본이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번 "양회"에서는 긴축기조의 통화정책을 실시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고 창구지도와 행정조치를 통해 신용대출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M2의 동기대비증가목표를 13.0%로 설정한 것은 통화정책을 중립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정부의 결심을 보여준다. 통화정책이 긴축기조로 바뀌고 부동산억제책이 발표되면서 투자를 통한 경기회복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적극적 재정정책이 통화정책의 적절한 긴축에 완충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경제성장의 미래는 재정지출에 달려있는데 정부는 재정지출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상태이다. 정부실무보고에 의하면 올해 재정적자는 GDP의 2%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작년에는 그 비율이 1.5%였다. 즉 정부의 투자가 올해에도 여전히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요추진력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거시경제수치에 희비가 엇갈리기 보다는 관망세 유지를 기조로 해야 하며 경제정책은 크게 조정될 필요가 없다. 

 

 

저자: 천션지엔(沈建光), 루이쑤이증권(瑞穗證券)

출처: 2013-03-12,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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