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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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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기로에선 위안화 환율

탕푸용 (唐福勇) 소속/직책 : 경제평론가 2013-04-05

위안화 환율이 과연 횡보할것인가 아니면 점진적으로 소폭 절상될 것인가하는 문제는 눈앞에 닥친 현실적 이슈이다. 3월 28일 위안화 대 달러환율의 기준가는 6.2742위안으로 위안화 환율 개혁 이후 역사적 신고가 부근에 근접했다. 

 

올해 초 3개월간의 동향을 보면 위안화 대 달러 기준환율은 6.29-6.27위안사이에서 소폭의 변동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위안화 대 달러의 현물환율은 다시금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며 당일 종가로 6.2118위안에 마감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점진적으로 소폭절상되며 신고가를 경신할 것인지하는 예측이 분분했다. 

 

중국의 신정부가 공식출범했지만 “노장(老將)” 저우샤오촨(周小川)은 여전히 중앙은행장으로 유임되었다. 유럽과 미국의 지속적 완화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동성압박에 대해 위안화가 절상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절하나 상대적 안정세로 갈 것인지가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위안화 대 달러 기준환율의 추세로만 본다면 위안화 대 달러환율은 현재 기로에 서있다. 조금만 더 절상되면 환율개혁이래 신고가를 경신하게 되는데 신고가 경신 후 점진적으로 지속 절상될지 아니면 이 구간에서 안정세를 보일지가 시장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전반적인 거시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심도 있는 경제 구조조정과 산업고도화를 추진해야하는 지금 ‘기업경영의 초심으로 돌아가자(回归实业)’는 목소리가 국내기업에 널리 퍼져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보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환율을 선호하게 되고 절상이나 큰 폭의 변동으로 인한 환율리스크를 안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지금의 위안화 환율이 다시금 신고가 경신을 앞두고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해나갈지 여부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현재 위안화절상압력의 주요 원인은 유럽과 미국, 일본의 통화정책완화에 있다. 

 

둘째, 2012년 이후 일년간 위안화 환율추세를 보면 위안화 대 달러환율 기준가는 6.35-6.27사이에서 소폭 변동했다. 이것은 2012년 이후 위안화의 절상압력이 이미 완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중국내에서는 통화초과발행에 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통화가 정말 초과 발행되었는가 혹은 초과 발행정도가 얼마나 큰가에 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하지만100조 위안에 달하는 광의통화(M2) 공급량규모 때문에 위안화는 2011년처럼 강한 절상추세를 보이기는 힘들다. 

 

위안화를 상대적으로 안정시키는 요인으로는 한가지가 더 있다. 2012년 이후 국제무역결제에서 위안화 결제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고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범위와 지역도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으며 또한 중국 중앙은행과 다른 국가의 통화스왑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의 소식에 의하면 3월 26일 중국 인민은행과 브라질중앙은행은 자국화폐의 쌍방통화스왑협정을 체결했는데 스왑규모는 위안화 1900억 위안/레알화 600억 원이다. 이러한 조치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위안화 환율도 비교적 안정될 수 있는 것이다. 

 

2013년의 위안화 환율전망에 대해 여러 기관과 시장전문가들이 다양한 예측을 내놓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국내외환경에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긴 하지만 올해는 위안화의 절상여지가 크지 않으며 절상되더라도 약 1%내외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위안화 대 달러환율이 기로에 처해있긴 하지만 이 기로는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상대적 절하나 혹은 지금 위치에서 횡보를 하던 간에 절상이나 절하폭은 비교적 작을 것이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2013년에는 위안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 탕푸용 (唐福勇)

출처:2013-03-29 중국경제시보 (中國經濟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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