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위안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위안화 국제화’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위안화 결제시스템 구축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위안화 역외거래 활성화와 무역투자 자유화 및 편리화 촉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런던은 위안화 국제화의 혜택을 선점하기 위해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허브로 떠오른 런던은 세계 제1의 금융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역외금융업무를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영국은 앞에서 말한 도전과 금융위기의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위안화 국제화’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위안화 결제시스템 구축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위안화 역외거래 활성화와 무역투자 자유화 및 편리화 촉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얼마 전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영국 방문 기간에 “중국 건설은행은 결제은행으로서 런던에서 위안화 결제 업무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혀 런던의 위안화 허브 건설 추진에 힘을 실어 주었다. 런던은 관련 업무를 통해 글로벌 금융중심의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며 위안화 국제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위안화 국제화’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얼마 전 중국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은 프랑스 중앙은행, 룩셈부르크 중앙은행과 위안화 결제 시스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인민은행은 프랑스 중국은행 지점에 독일과 프랑스의 위안화 역외 결제 업무 권한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위안화 결제 시스템 구축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위안화 역외거래 활성화와 무역투자 자유화 및 편리화 촉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국제은행간 통신협회(SWIFT) 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3년 3월~2014년 3월 위안화의 국제외환거래 비중이 29% 증가하며 다른 화폐의 국제거래 평균 비중인 13.4%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 거래 비중 확대로 위안화는 세계 교역에서 7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화폐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경제 규모와 비교했을 때, 위안화는 여전히 잠재력이 큰 화폐이다. 2013년 세계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인 반면 국제 지불화폐로서 위안화의 시장 점유율은 2%도 채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프랑스, 런던, 룩셈부르크 등 주요 유럽 금융 국가들은 위안화 국제화의 협력 파트너가 되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런던은 위안화 국제화의 혜택을 선점하기 위해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국가이다. 현재 35% 이상의 국제 외환거래가 런던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 국가의 도전으로 그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 위안화 국제거래를 예로 들어 보자. 2013년 런던의 위안화 거래 비중은 203% 증가했지만, 2013년 초 중국 공상은행이 싱가포르의 위안화 업무 결제 은행이 된 후 싱가포르의 위안화 거래규모는 한 해 동안 375% 급증하며 단번에 런던을 제치고 역외 최대(중국 대륙과 홍콩 제외) 위안화 허브 자리에 올랐다. 이는 런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글로벌 외환거래의 중심인 런던은 자국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역외금융업무를 놓쳐서는 안 될 기회로 보고 있다. 영국은 앞에서 말한 다른 국가들의 도전과 금융위기의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지 오스본(George Osborne) 영국 재무부 장관은 재임 초기, “영국경제 계획의 핵심은 세계에서 성장세가 가장 빠른 국가와의 협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금융 서비스업의 중심지인 런던에는 아시아와 중국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투자자들이 몰려 있으며, 투자자들은 위안화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런던시티(London City)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위안화에 대한 영국 은행과 고객들의 관심은 꾸준히 늘었으며 런던시티 역시 중-영 양국 간 위안화 유동성 개선과 런던 위안화 금융업무 발전 촉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 결제은행을 통해 위안화의 런던 거래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면 영국의 금융서비스 산업이 위안화 국제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영국은 국제 외환거래 중심지의 역할을 확대하여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세계 금융중심지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런던 위안화 역외업무를 담당할 결제은행을 제정해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런던 위안화 역외 업무 인프라의 업그레이드는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안화 해외 지불 리스크를 줄여주고 위안화의 해외 지불 효율과 유동성을 향상시켜줄 것이다.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런던은 우수한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금융 개방성과 투자 보호 수준도 높기 때문에 위안화 역외 거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런던은 국제 금융 허브이자 외환거래 중심지이며 여러 유럽기업들의 금융과 재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주요 도시이다. 런던 위안화 역외 업무 인프라의 업그레이드는 위안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유럽 각지로 보급∙판매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위안화 국제화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마크 볼리트(Mark Boleat) 런던시티 정책 및 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런던 위안화 허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위안화 국제화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중국과 영국 정부는 양자 간 무역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런던의 위안화 역외 업무는 양국의 경상무역 협력뿐만 아니라 중국-유럽 경상무역 협력의 모범사례이다. 이는 중-영 경제무역 협력의 강력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탄탄한 기초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蒋华栋 

출처: 2014. 08. 18 / 中经评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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