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하반기 중국 경제 추이에 대한 재평가

천둥하이(陈东海 ) 소속/직책 : 둥항국제금융회사 2014-09-29

[개요] 지난 7월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7.5%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7.5% 성장률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경제 데이터에서 경제성장 둔화의 조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국제 거시경제의 동향과 갑작스러운 지정학적 리스크의 출현도 중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제 하반기 거시경제 추이에 대해서도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이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3대 리스크 때문에 경제의 급격한 하락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조속히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실시해 리스크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지난 7월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7.5%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7.5% 성장률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경제 데이터에서 경제성장 둔화의 조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국제 거시경제의 동향과 갑작스러운 지정학적 리스크의 출현도 중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제 하반기 거시경제 추이에 대해서도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이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3대 리스크 때문에 경제의 급격한 하락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조속히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실시해 리스크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첫째,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인한 리스크다. 지난주 금요일 HSBC가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속보치는 50.3으로 시장의 예상치(51.5)보다 낮았을 뿐만 아니라 전월 확정치(51.7)보다도 낮았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치로 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반영한다. 최근 발표된 7월 전국 전력 사용량 데이터는 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1~7월 전국 전력량 누계치는 동기대비 4.9% 증가했다. 하지만 이 두 데이터는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민영경제 지역인 저장(浙江)성의 경우, 7월 전력 사용량은 339억kWh로 동기대비 6.3% 감소했고, 7월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269억kWh로 동기대비 5.4%인 약 14억 5,000만kWh가 감소해 총 감소량 중 70%를 차지했다.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대폭 줄어든 상황을 통해 실물경제의 둔화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이번 달 중순에 발표된 신용대출 데이터를 통해서도 불경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7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시장의 예상(7,800억 위안)보다 낮은 3,852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3,145억 감소하며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14일에 발표된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8월 17일까지 4대 국유 상업은행의 예금은 5,300억 규모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중국은행(2,500억 위안)과 중국공상은행(1,300억 위안), 중국건설은행(1,000억 위안), 중국농업은행(500억 위안)의 예금 규모가 모두 감소했다. 한편 4대 은행의 당월 신규 대출 규모는 560억 위안가량 증가했으며 그중 중국공상은행(370억 위안), 중국건설은행(100억 위안), 중국농업은행(160억 위안)의 대출규모는 증가했지만 중국은행의 경우 70억 위안 정도 감소했다. 예금과 신용대출의 규모가 모두 줄어들었고 실물 경제의 저성장이 나타난 것은 과거에 실시한 완화정책이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기준금리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 금리 인상 조치 가능성으로 인한 리스크이다. 미국이 잇따라 통화완화정책을 실시하며 세계 통화와 경제정책에 영향을 끼친 지도 5년이 되었다. FRB가 이번 달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한 후 양적완화 규모는 250억 달러로 감소했다. 현재 FRB가 올 10월까지 자산매입 계획을 마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FRB 내부에서는 다음 금리 정책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여러 신호들을 통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강경파 세력에 힘이 쏠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온건파에서 중도파로 입장을 선회했다. 8월 20일 발표된 FRB 회의 기록에 따르면 FRB는 노동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고 발표했고 정책결정자들도 모두 이에 동의했다. 미국 취업시장이 지난 1년간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FRB 회원들은 유휴 인력문제가 단기간 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FRB 내부에서는 전면적인 완화정책에서 균형적인 정책 조치로 바꾸어야 한다는 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옐런 의장은 8월 22일 ‘노동시장의 원동력 재평가’라는 연설을 발표하여 현재 경제가 FRB가 설정한 목표와 점차 가까워지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주요 사안도 경제 둔화로 인한 유휴와 유휴해소문제로 옮겨가고 있으며, FRB는 초저금리 정책을 종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또한, 적정 수준의 통화정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취업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거나 인플레이션의 증가 속도가 빨라진다면 금리 인상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 금융시장은 FRB와 옐런 의장의 태도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이 나오면서 달러인덱스는 작년부터 지속된 하락세를 끝내고 7월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8월 19일에는 대폭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 인상 조치를 실시한다면 세계의 자금과 핫머니가 미국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다. 최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미국 국채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면 중국으로 유입되던 자금이 줄어들거나 중국의 유휴자금의 유출될 것이다. 이는 중국의 통화긴축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통화긴축을 예방하기 위해 중국은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리스크는 부동산 시장의 전면적 조정으로 인한 중국 금융, 경제의 중첩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다. 8월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7월 70개 중∙대도시의 신축 상품주택(보장형 주택 제외) 가격변동 상황을 발표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64개로, 2011년 1월 이후 43개월 동안 가격이 하락한 도시 수가 가장 많았으며 최근 10년간 전월 대비 하락폭도 가장 컸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상반기 전국 상품주택 판매 면적이 동기대비 7.8%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7.5%대로 여전히 세계에서 빠른 경제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줄곧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던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 부정적인 견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조정뿐만 아니라 주택시장의 조정과 자금 유출, 금융시장의 둔화, 실물경제의 불경기 등의 요인들이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리스크가 중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충돌과 중동 정세의 급변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제 경제와 무역 리스크가 급증했다. 중국은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한 중첩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저자: 陈东海 

출처: 2014. 09. 15 / 中经评论

 

※본 글의 저작권은 중국경제신식망에 있으므로 중국경제신식망의 허가 없이는 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원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십시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