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중국-캐나다 경제무역 협력의 균형적 확대

쉬만(徐曼) 소속/직책 : 상무부 세계경제연구소 미주-오세아니아연구부 부연구원 2014-07-31

중국은 캐나다의 2대 무역파트너이며 캐나다는 중국의 13대 무역파트너 국가다. 최근 들어 중국과 캐나다의 경제무역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는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이 단순 상품 무역에만 국한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반적이고 다양한 무역과 경제기술 협력을 진행하며 균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캐 양자 간 경제무역 협력, 지속적인 확대
 

최근 중-캐 무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5년 191억 7,000만 달러였던 양자 간 무역 규모는 2013년 544억 3,000만 달러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캐나다의 대(對)중무역 적자 규모가 비교적 큰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적자규모가 점차 축소되며 양자 간 수출입 규모가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중국 세관(海關)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캐 무역액은 54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했다. 그중 중국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134억 1,000만 달러, 12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적자는 10억 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캐나다는 각 주별로 대중 무역에서의 중요성이 각기 다르다. 대중국 무역이 가장 활발한 주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주(BC)이다. BC의 대중국 수출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중국과의 무역 적자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첨부파일 도표1 참고)
 

중국이 캐나다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전기 기계, 가구, 완구와 섬유제품 및 철강이다. 2013년 중국이 캐나다로 수출한 위의 4대 주요 품목 규모는 199억 달러로 대캐나다 수출의 68.2%를 차지했다. 중국의 노동집약형 상품은 여전히 대캐나다 수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섬유 원료 및 제품, 가구, 완구 등 경공업 상품의 규모는 중국의 대캐나다 수출품목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한다. (첨부파일 도표2 참고)
   

캐나다의 수출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에 대한 의존도는 점차 낮아지는 반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캐나다에서 수입해오는 품목은 여전히 자원류 위주이다. 그중에서도 광산품의 비중이 가장 큰데 2013년의 수입규모는 56억 7,000만 달러로 중국의 대캐나다 총 수입액 중 22.5%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식량 등 작물이 33억 9,000만 달러로 중국 대캐나다 총 수입액의 13.4%를 차지했다. 세 번째로 규모가 큰 품목은 종이류 제품이며, 30억 1,000만 달러로 중국의 대캐나다 총 수입액의 11.9%를 차지했다. (첨부파일 도표3 참고)
 

2012년 7월 말 현재, 캐나다의 대중 투자 항목은 1만 2,000개로 실제 투자액은 85억 8,000만 달러이며 주요 항목은 석유 개발, 기계, 전자, 통신, 화학공업, 경공업, 식품, 섬유, 부동산, 금융보험, 서비스 등 산업이다. 중국의 대캐나다 투자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2년 7월, 중국이 캐나다에서 진행한 비금융 해외직접투자액은 총 62억 2,400만 달러였으며 주요 항목은 에너지 개발, 공업생산, 건축 하청, 농수산, 목축, 요식업, 과학기술∙문화교류, 교통 운수, 컨설팅 서비스 등 분야였다. 

 

중-캐 양국 간 에너지분야 협력의 심화  
 

캐나다는 전 세계로 에너지자원, 기술, 서비스를 수출하는 주요 공급국가이며 중국은 에너지 소비 대국이기 때문에 양국은 매우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이다.
 

캐나다 경제의 강점은 매우 뚜렷하다. 캐나다는 세계 최상의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세계 7대 원유생산국이며 확인된 원유매장량은 세계 2위이다. 또한, 세계 3대 천연가스 생산국이며 3대 수력발전국가이자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다. 캐나다와 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2009년 12월 중-캐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에너지분야 협력은 두 국가 간 협력의 주요 분야이며 더욱 심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에너지국은 얼마 전 2013년 에너지시장평가보고서를 발표하여 작년 캐나다에서 생산한 원유 중 국내 공급 비중은 27%였으며 71%가량은 미국으로 수출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이외의 해외시장으로 수출된 원유는 2%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이 ‘에너지 독립’을 추진하며, 2016년 전까지 산유 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 원유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캐나다의 하퍼 정부는 줄곧 해외 원유시장을 확대할 의향을 밝혀왔지만, 캐나다산 원유는 주로 오일샌드에서 추출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단체로부터 ‘더러운 원유’라고 비난을 받고 있다. 유럽 각국 역시 이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수요가 큰 아시아 지역이 시장 확대의 대상이 되었다. 캐나다의 노던 게이트웨이 파이프라인(Northern Gateway Pipeline) 프로젝트에 따르면, 앨버타주 원유는 BC주를 거쳐 아시아로 수출될 될 것이다.

 

중-캐 투자보호협정과 FTA 협상 가속화  
 

중국과 캐나다의 양자 간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자 2012년 양국은 「외국인투자보호협정」(FIPA)을 체결했다. 5월 16일 중국의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은 캐나다 국제무역부의 에드 패스트 장관과 회견을 갖고 양자 간 투자보호 협정의 법률 절차가 조속히 완비되어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측은 협의는 국회의 비준을 거쳐 발효될 것이며 이는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캐 FTA 구상은 2011년에 제시되었으며 2012년에는 가능성 연구를 마쳤다. 소식에 따르면, 양측은 이미 FTA 협상을 가동했다고 한다. 캐나다의 하퍼 총리는 올 11월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APEC에 참석하여 중국과 FTA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캐나다의 FTA 협상은 중국-호주 FTA 협상과 비슷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캐나다, 위안화 역외 허브 추진 
 

중국과 캐나다의 양자 간 무역거래가 심화되고 위안화가 현재 세계 결제 화폐로 자리매김해 나가자 캐나다의 일부 단체들은 캐나다에 위안화 역외 허브 구축을 추진 중이다. 그들은 캐나다에 위안화 역외 허브를 구축하게 되면 자국의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은 이미 세계 2대 경제체로 성장했다. 캐나다에 위안화 역외 허브가 구축된다면 캐나다 금융업계가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지위도 높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양국 기업들의 무역 비용부담을 경감해줄 수 있으며 결산 절차가 간소화되어 양국이 무역파트너로서 더 효율 높은 협력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중-캐 민간 교류 증가
 

캐나다 이민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 있는 화교의 인구는 대략 150만 명이다. 매년 2만 9,000명의 중국 학생들이 캐나다로 유학을 가고 있으며 그 수는 2006년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2013년 캐나다 정부가 중국 국민들에게 발급해준 비자 수 역시 2006년의 1.2배로 증가했다. 이 밖에도 캐나다 정부가 한 해 동안 친지 방문 및 관광 목적의 중국 여행객 27만 명에게 비자를 발급해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양국 국민 간의 왕래가 더욱 빈번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0년 중국과 캐나다가 ‘관광지 협정’을 체결한 후 캐나다를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들이 급속히 증가했다. 캐나다 여행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캐나다를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 수는 총 35만 3,00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22.3% 증가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저자: 徐曼
 

※원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십시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