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에 정박 중인 중국 군함에 승선해 양국의 우의를 다짐함.

- 중국 해군이 필리핀을 방문한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으로, 외부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 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음. 

- 한편, 필리핀은 얼마 전 열린 제30차 아세안정상회의 폐막 다음날인 30일 의장국으로서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남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관련해 일부 지도자들이 표명한 우려에 주목한다,”면서도 직접적인 국가명이나 분쟁 관련 언급은 회피한 바 있음. 

- 이러한 성명에 대해 일부 외신들이 “중국이 여전히 아세안을 통치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세안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곤욕을 자초하는 것이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남중국해 갈등이 격화된 것은 미국이 개입 때문”이라는 입장을 표명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