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바둑 최강자 커제(柯洁)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결 1국에서 완패함.

- 중국 바둑계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 결과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커제 9단이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완패함. 

-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첫 대국에서 알파고는 커제 9단에 289수, 한 집 반으로 승리함. 

- 점수 차가 크지 않다는 질문에 커제는 쓴웃음을 지으며 “알파고가 격차를 벌이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고 답함. 

- 이번 대국을 통해 알파고의 진보가 확인되었음.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이번 대국을 펼친 새로운 알파고는 텐서프로세서유닛(TPU)가 적용되었으며, 인간의 기보를 참조하지 않고 자체적인 강화학습만으로 기력을 높였다고 밝힘. 

- 커제 9단은, “지난해만 해도 알파고가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점점 바둑의 신 같다,”면서도 “남은 대국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