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iOS버전의 위챗(微信·웨이씬)에 자사 플랫폼을 통한 ‘인앱구매’ 방식을 요구하자, 위챗 사용자들이 애플의 무리한 수수료 수취를 지적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음.

- 애플이 위챗의 ‘팁 주기(打赏) 기능’ 중단을 요구한 뒤, 결국 iOS버전의 위챗 공식계정(公众号) 플랫폼과 이모티콘 플랫폼의 해당 서비스가 QR코드 이체 방식으로 대체됨. 

- 애플은 작년 6월 13일 업데이트된 새로운 앱스토어 규정이 애플의 플랫폼을 통해 앱을 구매하는 ‘인앱구매(in-app purchases)’ 외의 방식은 모두 금지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중국 모바일 이용자들은 인앱구매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면 애플이 중간에서 30%의 수수료를 수취한 뒤 남은 금액만 개발자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지적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음. 

- 애플은 이 같은 방침을 거부할 경우 앱의 업데이트를 금지하고, 앱스토어에서 앱 삭제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함. 

- 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앱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는 위챗을 견제하려는 조치”라며 “자신의 욕심 때문에 중국이라는 시장기회를 말살하려 한다”며 이 같은 행동은 애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