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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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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스브리핑

中 올 상반기 미국 투자 90% 넘게 급감

2018-06-25

□ 중국의 올 상반기 미국 투자가 90% 넘게 급감함.

 

⚪ 리서치 기관인 미국 로디엄 그룹(Rhodium Group)이 최근 발표한 중국 기업의 올 상반기 대미(對美) 투자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가지 정책적인 압박 때문에 2018년 상반기 중국 기업이 미국 내 인수합병(M&A)이나 그린필드 투자(Green field investment)에 들인 돈은 18억 달러(약 1조 9900억 원)에 그침.

- 이는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90% 이상 급감한 수치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함.

 

⚪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의회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통해 외국인 투자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를 강화하고 있고, 트럼프 정부는 ‘슈퍼 301조’에 근거해 대중(對中) 투자 제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중국 투자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음.

- 인수 후 분할매각까지 포함한다면, 올해 들어 중국의 대미(對美) 순투자 규모는 마이너스 79억 달러(약 마이너스 8조 원)를 기록함.

- 올 1~5월 중국 투자자는 96억 달러(약 10조 원)의 자산을 매각했고, 거래량도 현저히 줄어듦.

 

⚪ 로디엄 그룹의 설립자인 다니엘 로젠은 “‘외국인투자위험조사현대화법(FIRRMA)’이 올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안보 심사 강화는 미국 시장이 중국 투자에 대한 문을 닫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국의 정상적인 대미 투자는 성장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으나 더욱 엄격한 안보 심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힘.

 

⚪ 한편, 중국 상무부(商务部)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전체적인 대외 투자 현황은 양호하며, 특히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연선국가 투자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

- 올해 1~5월, 149개국 및 지역의 2,987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非)금융 직접 투자는 478억 9,000만 달러(약 5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으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함.

 

⚪ 량궈융(梁国勇)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투자사(投资司) 관원은 “2018년 중국의 대외투자는 안정적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일대일로’에 관한 대외투자가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일부 선진국이 중국에 엄격한 투자 정책을 집행하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는 성장세를 회복할 여지가 크다. 그러나 반도체 등 하이테크 기술 업종의 인수합병은 향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함.

 

*그린필드 투자(Green field investment):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여 투자하는 방식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한 유형임.

*인수 후 분할매각: 저평가되어 있는 회사를 인수한 후, 가치가 높은 자산을 분할하여 매각하고 인수한 회사는 청산하는 방식으로, 전체 일괄 매각에 비해 높은 이윤을 획득할 수 있는 경우 활용되는 M&A 기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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