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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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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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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공유자전거 ‘신규투입 금지령’ 해지, 쿼터 시대 진입

2019-05-08

□ 최근 중국 광둥성(广东省) 광저우시(广州市)에서 공유자전거 투입을 재개함에 따라 ‘신규투입 금지령(禁投令)’ 해동 조짐이 감지됐으며 이에 따라 공유자전거 업계가 ‘쿼터 시대’로 진입함. 

 

⚪ 광저우 당국이 신규투입 금지령을 내린지 19개월 만에 공유자전거 투입 ‘지표’를 다시 제시, 중국 최초 입찰 형태로 공유자전거 기업을 모집하는 방식을 도입함.  

- 지난달 29일 광저우 공공거래자원센터(广州公共交易资源中心)는《광저우시 2019년 인터넷 자전거 대여 운영업체 입찰 공시(广州市2019年互联网租赁自行车运营商招标公告, 이하 공시)》를 발표함. 

- 공시에 따르면 광저우는 향후 3년 내(2022년 6월 30일까지) 공개 입찰로 3곳의 공유자전거 업체를 선정해 톈허구(天河区), 하이주구(海珠区) 웨슈구(越秀区), 리완구(荔湾区), 바이윈구(白云区), 황푸구(黄埔区) 등에서 운영을 허가하고 이들 3곳 기업의 쿼터를 각각 18만 대, 12만 대, 10만 대로 제시함. 

- 또, 관련 기업은 입찰 후 자전거 투입 전에 광저우시에 자회사를 설립해야 하고 신용관리, 기술혁신 등을 통해 고객의 자금 안전을 보장할 것을 요구함. 자전거 이용  보증금 제도 폐지도 장려한다는 방침임. 

- 기업 신용과 관련해 공시는 입찰 참가 주체가 ‘신용중국(信用中国)’ 웹사이트에 공개한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아야 하며 국가기업신용정보공개 시스템 상의 ‘심각한 위법행위에 따른 신용상실 기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밝힘. 

 

⚪ 사실 입찰은 총량을 통제하는 방식 중 하나로 현재 베이징(北京), 난징(南京), 샤먼(厦门), 정저우(郑州) 등은 모두 심사를 통해 쿼터를 배정하고 있음. 

- 2018년 8월 베이징 교통위원회는 베이징 공유자전거 총량이 기존의 235만 대에서 191만 대로 줄었다고 밝힘. 하지만 베이징 일부 지역 공유자전거의 월 단위 이용률이 50% 미만으로 베이징 관련 정책의 무게 중심이 여전히 ‘감량’에 있다는 분석임. 

- 심사 등을 통한 쿼터제 도입과 함께 공유자전거 업계도 새롭게 태어나는 분위기임. 중국의 시장 리서치업체 아이메이(艾媒)컨설팅 관계자는 “관리 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부 브랜드가 새롭게 등장한 경쟁력 있는 기업에 의해 서서히 도태되고 도시 공유자전거 서비스 품질은 다시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함. 

- 샤먼의 ‘2019 공유자전거 신규투입 쿼터 심사 실시 방안’에 따르면, 올해 16만 대 쿼터를 배정했으며 신규 진입 기업(심사 순위 1위)에게 제공하는 1만 대를 제외한 나머지 15만 대를 이미 샤먼에서 경영 활동을 하고 관련 기준에 부합하는 기존 기업에게 심사 순위에 따라 배분함. 모바이크(摩拜)는 7만 5,000대를 차지했지만 샤먼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벌여온 또 다른 업체인 오포(ofo) 등은 곧 퇴출될 전망임. 

- 새로운 체제가 도입되면서 과거 공유자전거 업계의 ‘빠른 진입 중심’의 정책이 효력을 잃고 특정 도시에서 쿼터를 확보한 것이 계속 시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 않게 됨. 일부 도시에서 기존 기업이 기업 규모, 신용 등 문제로 퇴출되는 분위기로 오포는 광저우에서도 퇴출 가능성이 있음. 반면, 새로운 기업도 심사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없던 ‘입장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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