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랴오닝(辽宁) 경제가 바닥을 벗어나 6%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함.

⚪ 올 1분기 랴오닝의 국내총생산(GDP)이 5,486억 2,000만 위안(약 93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GDP 증가율이 6.1%에 이르며 17분기 연속 침체를 지속했던 랴오닝 경제가 6% 넘게 반등한 것으로 집계됨. 

⚪ 2015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간 랴오닝 경제는 성장률이 한 때 6% 이하에 그쳤으며, 2016년에는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경제성장률 하락의 배경으로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소프트 환경’이 지목됐음.

- 이에 랴오닝은 2015년 정무서비스센터를 구축해 400여 항목의 심사비준 서비스를 한데 모아 통일된 운영 시스템을 만들었고, 2016년에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최초로 비즈니스 환경 지방 법규를 채택함. 2017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비즈니스 환경 건설 감독국(营商环境建设监督局)’을 창립함.

- 그 결과 현재 랴오닝은 행정 허가 항목이 가장 적은 성(省) 중 하나가 됐으며, 기업 설립에 소요되는 시간이 근무일 기준 3.5일 이내로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음.

⚪ 랴오닝의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면서 시장의 자신감도 높아짐.

- 올 1분기 랴오닝의 신규 등록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만 7,608개에 달했으며, 동 기간 랴오닝의 고정자산투자와 민간투자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1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 같은 기간 랴오닝이 실제로 유치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6.8% 급증하며, 올 한해 목표 증가율을 무려 16.8%p 상회한 것으로 나타남.  

⚪ 올해 들어 랴오닝 정부는 경제 육성을 위해 ‘근면성실, 강력한 집행, 철저한 이행(重实干、强执行、抓落实)’이라는 특별행동실시방안(专项行动实施方案)을 채택했으며, 공업정보화청(工业和信息化厅)에 14개 조사연구팀을 조직하고 각 시에 파견 및 연구·조사를 통해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랴오닝 경제의 견인차인 다롄(大连)은 1,000만 달러(약 117억 8,000만 원) 규모의 프로젝트 자금을 마련해 적시에 기업 구제에 나서는 등 일련의 정책을 잇달아 내놨음.   

*소프트 환경(软环境): 물질적인 조건 이외에 정책, 문화, 제도, 법률, 사상 등 외부적인 요소와 여건을 가리킴. 지리적 조건, 자원, 인프라 등 하드 환경(硬环境)과 상반된 개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