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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속도 붙는 中 국유기업 통합, 바오리·차이나실크 합병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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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들어 중국 국유기업, 특히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 합병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资委, 국자위)가 관리하는 중앙 국유기업 수가 96개로 줄고 앞으로 90개 이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옴.
⚪ 국자위는 지난 8일 국무원(国务院) 승인에 따라 부동산개발업체 중국바오리그룹(中国保利集团有限公司)과 차이나실크(中国中丝集团有限公司)가 합병한다고 밝힘.
- 차이나실크는 보상 없이 바오리그룹에 흡수되며 더 이상 국자위로부터 직접 통제를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짐.
- 바오리그룹은 국자위가 관리하는 대형 중앙 국유기업으로 1992년에 등장한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임. 차이나실크는 국자위 관리 기업 중 유일하게 실크 생산이 메인 사업인 중앙 국유기업임.
- 차이나실크의 2016년도 연결재무제표(合并财务报表)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2016년 말 기준 총자산은 52억 위안(약 8,900억 원), 부채액은 50억 7,100만 위안(약 8,700억 원)으로 자산부채비율이 97.51%에 육박함.
- 이와 달리 바오리그룹의 경영 상황은 양호한 상태로 지난해 바오리그룹 매출액은 3,000억 위안(약 51조 4,900억 원)을 넘었고 총이윤도 400억 위안(약 6조 8,700억 원)을 돌파함.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1조 위안(약 171조 6,300억 원)을 넘어 세계 500대 기업 중 312위에 랭크됨.
- 장융지(张永冀) 베이징이공대학(北京理工大学) 기업경영·정보공개연구센터(公司治理与信息披露研究中心) 주임은 “두 기업의 핵심 사업이 완전히 다르지만 바오리그룹이 국제무역 등에 풍부한 경험이 있어 합병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바오리 그룹은 이미 중국경공업그룹(中国轻工)과 중국공예그룹(中国工艺)을 인수해 화학공업, 물류, 제조업 등의 부족분을 보완한 바 있다”라고 소개함.
⚪ 이번 합병 선언으로 국자위가 관리·감독하는 중앙 국유기업 수가 96개로 감소함.
- 중국 금융정보업체 퉁화순(同花顺) 통계에 따르면, 합병 실패 사례를 제외하고 올해 들어 7월 4일까지 첫 공시일 기준 874개 상장사가 1,151건의 합병안에 참여함. 이 중 중앙 국유기업이 76개, 성(省) 정부 소속 국유기업이 103곳, 각지 국자위 통제를 받는 국유기업이 71곳, 기타 국유기업이 4곳으로 집계됨. 이는 합병 참여 상장사 중 국유기업이 총 254곳이라는 의미로 비중이 29.06%에 육박함.
- 올해 가장 주목받는 중앙 국유기업 합병의 주인공은 중국 선박업계 양대 산맥인 중국선박중공(中国船舶重工·CSIC)과 중국선박공업(中国船舶工业·CSSC)임. 지난 1일 두 기업과 관련 계열 상장사 8곳이 일제히 공시를 통해 두 기업이 현재 전략적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힘.
- 장융지 주임은 “최근 몇 년간 중앙 국유기업의 내부적 합병·통합 가속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이는 국유기업 합병이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이후 중앙 국유기업 개혁의 핵심 방안이 된 때문으로 향후 중앙 국유기업 수가 90개 이내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함.
*연결재무제표: 지배·종속 관계에 있는 2개 이상의 회사를 단일실체로 보고 각 회사의 재무제표를 종합해 작성한 재무보고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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