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둥성(广东省)의 연해도시인 잔장(湛江)이 중국 철도허브 종합계획 도시에 포함되면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함.

⚪ 최근 잔장의 철도허브 종합계획이 중국 국가철도그룹 유한공사(中国国家铁路集团有限公司)와 광둥성 정부의 비준을 얻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의 뒤를 이어 광둥에서 세 번째로 중국 철도허브 종합계획에 포함된 도시가 되었음.

- 계획에 따르면, 향후 5개 고속철이 잔장으로 집중될 예정임. 이미 개통된 선전~잔장 고속철도의 잔장 구간 외에도 △ 광저우~잔장 △ 광시좡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허푸(合浦)~잔장 △ 잔장~하이난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 고속철도 건설도 계획되어 있으며, 향후 후난성(湖南省) 장자제(张家界)에서 출발해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이르는 장하이(张海) 고속철도의 광시 위린(玉林)~잔장 구간도 건설 계획에 포함될 예정임.

⚪ 잔장은 광둥성 서부지역의 중심도시로, 1984년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광저우(广州), 닝보(宁波) 등 도시와 함께 14개 연해 개방도시가 되었으나 35년이 지난 지금, 잔장은 기타 연해 발달도시에 비해 발전이 크게 뒤쳐진 모습을 보이고 있음.

- 2018년 상주인구가 733만 2,000명인 잔장의 국내총생산(GDP)은 3,008억 3,900만 위안(약 52조 원)으로 광둥의 21개 지급시(地级市·성(省)과 현(县) 사이의 행정 구역) 중 8위를 차지함. 1인당 GDP는 4만 1,107위안(약 708만 원)으로 광둥에서 14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중국 전체 평균 수준의 63.6%에 불과함.

⚪ 올해 2월에 발표된《웨강아오대만구 발전 규획 요강(粤港澳大湾区发展规划纲要)》은 웨강아오대만구의 영향력을 적극 발휘하고 주강삼각주 9개 시(市)와 광둥 서북 지역의 생산력 구도를 통합해 주변지역의 빠른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함.

- 이 과정에서 잔장은 대만구의 영향력을 중국 서남(西南) 지역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거점이기도 함.

- 최근 광둥성 위원회(广东省委)와 성정부는《‘1핵1대1구(一核一带一区)’ 지역 발전의 새로운 구도 구축을 통한 성·구의 조화로운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关于构建“一核一带一区”区域发展新格局促进全省区域协调发展的意见)》을 내놓고, 육지와 바다의 통합 발전을 견지하고 산터우와 잔장 두 곳을 성장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힘.

⚪ 후강(胡刚) 화난도시연구회(华南城市研究会) 회장 겸 지난대학(暨南大学) 교수는 “도로 운수에 비해, 궤도교통은 운송량이 많고 정시 운행, 안전성이 높은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속철도 건설에 따라 산업 측면에서도 주강삼각주와 광둥 동부, 서부, 북부 간에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분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주강삼각주의 현재 토지발전 공간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중화학 공업 및 많은 생산 부분을 광둥 동부와 서부 연해 지역으로 배치할 수 있다”고 보았음.

*1핵1대1구(一核一带一区): 광둥성의 3대 지역발전 구도로 △ 주강삼각주(珠三角) 핵심 구역의 발전 최적화를 추진하고 △ 광둥 동부와 서부를 새로운 성장점으로 육성하고 주강삼각주 도시와 연계해 연해경제벨트를 구축하며 △ 광둥성 북부 산간지역을 생태발전구로 조성해 생태환경 우선과 친환경 발전을 중심으로 질적 발전을 추진하는 것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