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커촹판(科创板·상하이증권거래소의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 상장 기업 지원에 정책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

⚪ 중앙 관련 부처에서는 과학기술 혁신정책을 정비하고 재정 자금 지원을 확대해 우량 기업이 신삼판(新三板·중국 장외 주식시장), 커촹판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편리한 루트를 제공할 계획임.

- 상하이(上海), 푸젠(福建), 장쑤(江苏), 쓰촨(四川) 등 지방 각지에서도 혁신형 첨단기술 기업의 커촹판 상장에 대한 지원책을 집중적으로 내놨고, 톈진(天津), 칭다오(青岛) 등지 역시 자금투입 확대,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절감, 융자 채널 혁신 등 측면에서 첨단 과학기술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함.

⚪ 류샹둥(刘向东)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中国国际经济交流中心) 경제연구부 부부장(차관급)은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 발전은 그 시작이 늦고 발전이 더디며 발전을 위한 기반도 취약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R&D도 대체로 기술 도입 및 모방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융자난과 높은 융자 비용도 문제다. 첨단기술 기업,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을 위한 융자 환경이 더욱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함.

⚪ 첨단기술 기업의 혁신 능력 제고를 위해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혁신 시스템을 정비하고 중대 과학연구 시설, 기초 연구 플랫폼 등 혁신 자원의 개방과 공유를 추진해 중소기업의 기술 난관 극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힘. 다수의 지방정부 역시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명확히 함.

- 특히 첨단기술 기업의 커촹판 상장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책의 주요 포인트로 부상함. 중국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형 중소기업 성장 로드맵 계획 2.0(科技型中小企业成长路线图计划2.0)’을 실시해 우량 기업의 신삼판, 커촹판 상장과 융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힘.

- 지방정부에서도 관련 정책을 속속 제시함. 일례로 시안(西安)은 얼마 전 ‘커촹판 상장 지원책 10조’를 발표하며, 커촹판 첫 상장 기업에 최고 370만 위안(약 6억 2,4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함.

⚪ 류샹둥 부부장은 “커촹판 상장은 시장의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인정’을 의미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관련 혁신형 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커촹판 상장에 속도를 낸다면, 직접적인 융자를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성장 중에 있는 첨단기술 기업은 자금 지원을 받게 되어 기술 R&D 투입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 경영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