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기초연구 경비가 1,000억 위안(약 16조 8,500억 원)을 돌파함.

⚪ 최근 발표된《2018 중국 과학기술 경비 투입 통계 공보(2018年全国科技经费投入统计公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기초연구 경비가 1,090억 4,000만 위안(약 18조 3,700억 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남.  

- 구체적으로 △ 대학 △ 정부 부속 연구기관 △ 기업의 기초연구 경비가 각각 589억 9,000만 위안(약 9조 9,400억 원), 423억 1,000만 위안(약 7조 1,300억 원), 33억 5,000만 위안(약 5,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0.1%, 15.7% 증가함. 

- 그중 사회 기초연구 경비 신장에 대한 대학의 기여도가 51.1%에 달하며 기초 연구의 투자 주체임을 방증함. 또, 해당 업종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도 기초연구를 중시하고 있으며, 기업의 기초연구 투자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음.  

- 뤼웨이(吕薇) 국무원(国务院) 발전연구센터(发展研究中心) 혁신발전연구부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기초연구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 기초연구 강화 △ 원천기술 확보에 중대한 돌파구 마련 등을 강조하는 등 중국 정부가 기초연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하지만 뤼 연구원은 “중국의 기초연구 투자는 여전히 중앙 재정 중심”이라며 “세계 주요 과학기술 대국과 비교하면 기초연구 투자원이 단일하고, 투입 강도 역시 턱없이 낮다”고 지적함. 

- 천둥성(陈冬生) 베이징화공대학(北京化工大学) 전 부총장 겸 교수는 “현재 구조 최적화와 성장 방식 전환에 놓여있는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질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이 중심이 되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에서 기초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함.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사과문사(社科文司)의 리인(李胤) 통계사는 “기초연구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입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입을 장려하는 정책 시스템을 개선해 사회 각계의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함.

- 천둥성 교수는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경우 △ 기초연구 인재 양성 △ 인재와 연구 성과에 대한 평가 방법과 지표 개선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는 양호한 학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함.  

*기초연구(basic research): 실제적인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대상 또는 연구영역 그 자체를 이해하고 지식을 발견할 목적으로 진행하는 연구 또는 연구 활동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