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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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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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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로 엿보는 中 통신산업 격변의 ‘70년’

2019-10-07

□ 지난달 초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华为)가 5G 지원 시스템온칩(SoC) ‘기린(麒麟) 990’을 공개하고 이어 26일에는 이를 탑재한 화웨이 메이트(Mate) 30을 출시함. 

 

⚪ 세계 최초로 5G SoC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으로 화웨이의 이 같은 빠른 발전이 지난 70년간 중국 통신산업 변화·발전의 축소판이라는 분석이 나옴. 

- 1940년대 중국 통신업은 매우 낙후된 상태로 당시에는 관련 시설 대부분이 난징시(南京市), 상하이시(上海市) 등을 필두로 한 동부 지역과 소수 대도시에 집중됨.

- 1950년 개최된 제1회 전국 우정·전신 공작(업무)회의에서 전보망의 복구와 구축을 통해 전국의 빠른 정보 소통을 이루겠다고 밝힘. 이에 1959년까지 중국 우정·전신국이 7.5배 급증하고 전화 교환기도 1.35배 증가함. 

-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광섬유 통신 시스템 연구·개발이 시작되고 시내 전화국 간 중계회선에 시범 활용됨. 198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모바일 통신업이 발전하기 시작하고 1987년 중국 본토 최초의 휴대전화가 광둥성(广东省)에서 등장함. 

- 같은 해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약 2만 위안(약 337만 원)의 자금을 조달, 선전시(深圳市)에 화웨이를 설립함. 1990년대 초에 이미 화웨이는 데이터 통신과 라우터 자체 개발에 시동을 걸었고 국내 통신업도 새롭게 고속성장 단계에 진입하게 됨. 

 

⚪ 궁신웨이바오(工信微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유선전화 이용자는 1억 8,000만 명으로 1949년 대비 836배 증가했고 이동전화 이용 고객은 15억 7,000만 명으로 1988년 대비 52만 2,000배 증가함. 

- 모바일 통신의 등장에 따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상위 5위권에 화웨이(2위), 샤오미(4위), OPPO(5위) 등 중국 기업 세 곳이 이름을 올림. 

- 화웨이는 지난 2013년에 세계 통신장비업체 1위에 올랐으나 런 회장은 2015년에도 “화웨이는 여전히 작은 풀일 뿐이며 작은 풀에서 작은 묘목이 되는 과정에 있다”라면서 “서방으로부터 각종 경영 관련 부분을 벤치마킹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함. 2018년 화웨이의 매출이 1,000억 달러(약 120조 7,000억 원)를 돌파함.

- 올해 미국의 제재 등에 따른 난관에 직면했으나 런 회장은 “미국의 (부품) 공급이 없어도 우리는 홀로 생존할 수 있고 세계 1위도 유지할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화웨이는 영원히 미국 기업을 존경하고 또, 많은 미국 기업이 우리와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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