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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자담배 철수, 업계 구도에 변화
2019-11-12
□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솽스이(双11)’ 행사 기간이 도래한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 각 부문에서 전자담배에 관한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자담배가 줄줄이 철수하고 있음.
⚪ 지난 11월 7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는 당국의 감독·관리에 협조해 플랫폼상의 전자담배 매장을 폐쇄하고 전자담배 상품을 철수하는 동시에 전자담배 관련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함.
- 현재 알리바바 산하의 다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비롯해 징둥(京东), 쑤닝(苏宁) 등 다수 전자상거래 채널에서 ‘전자담배’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상응하는 제품이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짐.
⚪ 지난 10월 30일 중국 담배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연초전매국(国家烟草专卖局)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国家市场监督管理总局)이 공동으로《전자담배 유해성으로부터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하는데 관한 통보(关于进一步保护未成年人免受电子烟侵害的通告)》를 발표하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즉시 전자담배 매장을 폐쇄하고 전자담배 제품을 즉시 철수할 것을 요구함.
- 이에 따라 지난 11월 6일 저장성연초전매국(浙江省烟草专卖局)이 알리바바에《전자담배 매장 즉각 폐쇄와 전자담배 제품 철수에 관한 서한(关于立即关闭电子烟店铺、下架电子烟产品的函)》을 전달함.
⚪ 당국의 감독·관리가 강화되면서 중국의 전자담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지난 8월 29일 칭화대학(清华大学) 공공건강·기술감독관리연구팀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740만 명이 넘는 전자담배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자담배 생산국인 것으로 드러남. 선전(深圳) 한 곳만 해도 1,000곳에 육박하는 전자담배 및 부품 공장이 있으며, 생산량이 전 세계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짐.
- 온라인 채널이 봉쇄되면서 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됨. 둥신증권(东信证券) 등 다수 증권사는 “온라인 판매 물량이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전자담배 브랜드 간 오프라인 채널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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