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장이 2021년까지 연평균 95.2%의 고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옴.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산하 CCID 컨설팅(赛迪顾问)이 발표한《2018년 VR∙AR 시장 데이터(2018年VR∙AR市场数据)》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VR∙AR 시장 규모는 544억 5,000만 위안(약 9조 1,000억 원)에 달해 연평균 9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먀오웨이(苗圩)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급)은 “중국의 VR산업 연구개발(R&D) 및 제조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구축됐고, 중국이 생산하는 첨단 VR 헤드셋이 전 세계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비교적 완전한 설계 제조 역량을 갖춘 동시에 소비자의 관련 서비스 체험도 크게 개선되었다”고 소개함.

- 또, 4K 해상도의 VR 헤드셋 등 신제품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착용감과 해상도, 인터렉션(상호작용)이 현저히 향상됐다고도 밝힘.

⚪ 현재 중국에서 VR 응용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음. 의료, 교육, 민생 등 각종 분야로 VR∙AR 응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임.

- 일례로 장링자동차그룹(江铃汽车集团)에서는 근로자들이 AR 안경을 착용하면서 조립 효율이 40% 이상 높아졌고 착오율이 72%나 떨어짐.

- 장시구리그룹(江铜集团)은 청먼산(城门山) 구리광산에서 5G와 VR 기술을 접목한 ‘5G+VR 스마트 광산’ 시스템을 활용해 기술 근로자들이 130km 밖 원거리에서 불도저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함. 

⚪ 하지만 중국 VR산업연맹의 자오친핑(赵沁平) 이사장은 “중국의 VR과 AR 모두 아직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가야하는 단계에 있다”고 지적함. VR∙AR 산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면 기술력이 중요한데,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관건은 핵심 인력에 있다는 지적도 나옴.

- 올해 10월 열린 ‘2019 세계 VR 산업대회’에서 공개된《가상현실 산업 발전 백서(虚拟现实产业发展白皮书)》에서는 현재 중국의 VR 인재가 부족해 산업의 혁신 발전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소개함. 고등교육기관의 VR 학과 개설이 아직은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어, 관련 고급인력 공급이 제한적이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