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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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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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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년 연속 세계에서 집값 부담 가장 큰 도시

2020-01-28

□ 국제공공정책자문기구인 데모그라피아(demographia)가 지난 20일 공개한 ‘2019년 국제 집값 부담능력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이 10년 연속 세계에서 집값 부담이 가장 큰 도시에 오름. 

 

⚪ 지난해 집값의 홍콩 가계 연간 소득대비 평균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의 20.9배에서 소폭 감소한 20.8배를 기록함. 이는 홍콩의 평범한 가정이 20.8년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돈을 모아야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임. 

-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콩 평균 집값은 704만 홍콩달러(약 10억 5,500만 원)로 이는 2018년의 716만 9,000홍콩달러(약 10억 7,500만 원)와 비교해 1.8% 하락함. 하지만 홍콩 평균 가계소득도 전년 대비 1.5% 감소한 33만 8,000홍콩달러(약 5,100만 원)에 그침. 

- 이번 보고서는 호주, 캐나다, 중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8개국의 309개 대도시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집값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임.

- 도시 평균 집값의 주민 연간소득 대비 비율이 높을수록 집값 부담이 크다는 의미로 5.1배 이상인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심각한 부담’에 속함. 조사 결과 309개 도시 중 31곳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홍콩 다음으로 집값 부담이 큰 도시는 캐나다 밴쿠버와 호주의 시드니로 각각 11.9배와 11배를 기록함. 

 

⚪ 홍콩 당국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홍콩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8% 상승함. 

- 이는 사회적 혼란과 외부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한 5개월 연속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지난해 1~11월 홍콩 주택가격지수의 누적 상승폭은 6.9%에 육박함.

- 하지만 홍콩 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실업률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상황으로 향후 집값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란 전망임. 홍콩특별행정구 통계처가 2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실업률이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9~11월의 3.2%에서 3.3%로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년 6개월간 가장 높은 수준임. 

- 홍콩 경제도 심각한 상황으로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9% 감소하고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GDP가 1.3%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옴. 이러한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10년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됨. 

- 최근 홍콩 주택가격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홍콩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씨비 리타드 앨리스(CBRE)가 15일 공개한 ‘2020년 홍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핵심지역과 홍콩 금융 중심지역인 다중환구(大中环区) 건물 공실률이 2018년 말의 1.3%에서 지난해 말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3.4%로 증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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