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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 상장사, 신종 코로나로 경영 부담에 직면
2020-02-0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에 따른 타격으로 후베이성(湖北省) 상장기업이 경영 부담에 직면함.
⚪ 중국 경제전문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纪经济报道)의 통계에 따르면, 후베이성 내에 등록된 A주 상장기업은 총 108개로 시가총액 합이 1조 3,100억 위안(약 22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짐.
- 후베이성은 중국 중부지역의 중요한 산업기지로 중국 중요 산업 클러스터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기도 함. 특히 전자, 화학공업, 제약 등 분야에서 규모화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함.
- 후베이성 상장사 가운데 전자 업종에 속하는 기업이 14곳으로 시가총액이 3,521억 위안(약 60조 원)을 넘어서 각종 업종 중 선두를 달리고 있음. 통신 업종 기업은 11곳으로 시가총액이 1,220억 위안(약 21조 원)에 달하며 그 뒤를 이었음.
⚪ 후베이성의 상당수 선두기업이 춘제 연휴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산업 체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광섬유·광케이블 공급 업체인 창페이광섬유(长飞光纤)의 후베이 지역 영업 직원은 “회사가 지방정부의 요구에 따라 많은 근로자의 업무 복귀시일을 2월 14일로 미루는 등의 요인으로 현재 조업이 중단된 상태라 생산능력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함.
- 한 시장 전문가는 “만약 전염병에 따른 영향이 심각해질 경우 창페이광섬유의 일부 시장 점유율을 헝퉁광뎬(亨通光电), 중톈커지(中天科技) 등 경쟁업체에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함. 또, 창페이광섬유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조업 중단 상황이 계속되면 다운스트림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옴.
-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발원지인 우한(武汉)은 중국 3대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업체인 화싱광뎬(华星光电), 톈마 마이크로전자(天马微电子), 징둥팡(京东方)의 공장을 두고 있음.
- 지난 2일 화싱광뎬의 모회사인 TCL그룹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의 경우 생산 제조 과정의 특수성 때문에 생산라인이 일 년 내내 끊임없이 가동되어야하므로 화싱광뎬은 춘제 기간에도 계획에 따라 생산을 유지했다”고 밝힘. 또, “회사가 가진 재고가 현재의 생산 수요를 만족할 수 있지만 전염병에 따른 영향으로 일부 생산 재료 공급이 공급업체의 조업 재가동 연기와 원활하지 못한 물류 등의 요인으로 단기적으로 지체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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