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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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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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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상하이 한국거리 탐방, “중한 양국 국민이 함께 전염병 대응”

2020-03-0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중국 매체가 상하이(上海)의 한국거리를 탐방한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며 “중한 양국 국민이 함께 전염병에 대응하고 있다”라고 전함. 

⚪ 지난 3일 상하이 정부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현재 전염병 예방·통제 상황과 상하이의 실제 상황을 고려해 상하이에 들어오기 전 14일 이내에 전염병 상황이 심각한 국가나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중국인과 외국인에 대해 일률적으로 자택격리나 집중격리를 시행해 건강 상태를 관찰할 것이며, 모든 중국 입국자에 동일한 관리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함. 
-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발표한《상하이 통계연감 2018(上海统计年鉴2018)》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상하이의 상주인구 16만 3,363명 중 한국 국적의 상주인구는 2만 823명으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다년간 3위를 차지하고 있음. 

⚪ 상하이 인민정부가 상기 조치를 발표한 당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은 상하이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한국거리를 탐방함. 
- 상하이 민항구(闵行区) 훙차오진(虹桥镇) 훙신로(虹莘路)와 훙취안로(虹泉路) 일대에 있는 한국거리에는 현재 1만 명에 육박하는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음. 
- 훙차오진의 방역 업무 관계자는 디이차이징과의 인터뷰에서 “전염병 상황이 수시로 변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가 외국 국적자를 포함한 모든 거주민에게 방역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모든 거주자를 동일하게 대우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라고 밝힘. 
- 상하이 거주 한국인으로 구성된 한 단체는 “부지런히 전염병을 퇴치하고 있는 중국에 최대한 불편함을 더하지 말자”라며 “한국에서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자를 준비하고 스스로 돕고 서로 돕는 정신을 발휘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함.

⚪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중국인과 한국인이 공동으로 조성한 한 후원단체는 현재 상하이 한국 교민에게 전염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음. 후원단체에 속한 한 조선족 대학생은 “2015년 메르스(MERS)가 발병한 시기에 한국에서 유학했었는데, 당시 한국 기관과 국민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받았었다”며 “이번 자원봉사를 통해 중한 양국 우정의 긍정적 에너지가 계속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힘. 
- 훙취안로 진수장난(锦绣江南) 아파트 주민구(居民区)의 천칭화(陈晴花) 당 총지부 서기는 “3,200명의 아파트 거주민 중 한국 국적의 주민이 약 40%에 달한다. 중국 기업이 조금씩 조업을 재개하면서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다수가 상하이로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격리 기간 시급한 생활용품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매일 측정한 체온을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 등 한국인들이 일부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매일 변화하는 전염병 정보를 적시에 한국 주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봉사자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함. 
- 디이차이징이 취재한 한 한국 주민은 “전염병 앞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고 있다. 이는 대도시 상하이의 포용 정신을 보여준다”며 “상하이라는 도시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이 더 커졌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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