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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홍콩 부동산 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 예상
2020-03-13
□ 지난 3월 11일 세계 유명 부동산 중개업체 쿠쉬맨 앤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가 2020년 1분기 주택 및 부동산 투자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이 보고서는 홍콩 부동산 시장이 2020년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수요가 시장에 유입되어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겠지만,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발생이 홍콩 현지에 또 다른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함.
- 홍콩행정특구 정부의 주택·부동산 거래 계약 통계에 따르면, 올 1월은 2,762건으로 13% 감소한 반면, 2월에는 전월 대비 29% 증가한 3,572건을 기록함.
⚪ 이에 대해 쿠쉬맨 앤 웨이크필드 중화권 부총재이자 대(大)중화권 전략·발전 고문부의 타오루훙(陶汝鸿) 주관은 “2월 수치는 주택 거래 및 투자가 반등했음을 반영한다. 특히 중고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었는데, 이는 단기적인 호재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코로나19의 확산과 세계 경제지표의 더 많은 변수 출현으로, 3월 주택 거래량은 2월 수준을 살짝 웃도는 3,900건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1분기 거래량은 1만 234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힘.
- 하지만 그는 “이는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이 될 것”이라고 보았음.
⚪ 타오루훙 주관은 코로나19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에는 잠잠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지만, 코로나19의 경제에 대한 영향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상점과 기업이 업무를 중단해 경기 침체 양상은 더 악화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홍콩의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봄.
- 그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발생 이후 상황과 비교하면, 당시 홍콩 부동산 시장은 이미 6년간의 침체기를 겪은 후 막 반등을 시작하려는 시기였던데다 정책적 지원이 더해져 시장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의 홍콩 시장은 이제 막 하향 주기에 접어든 상황인 데다, 관련 지원 정책이 나올지 알 수 없다. 따라서 과거 사스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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