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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월 공업기업 이익 ‘코로나19’ 영향으로 38.3% 급감
2020-03-30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공업기업의 생산·경영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올 1~2월 공업기업의 이윤이 38.3% 급감함.
⚪ 지난 27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공업기업 재무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한화 약 33억 원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 총액이 4,107억 위안(약 71조 5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크게 감소함.
- 중국 정부가 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제(春节·음력설) 연휴 기간을 3일 연장하고 20여 개 지역에서는 조업 재개를 10일 늦추면서 기업의 정상적인 생산 기간이 보편적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2월에 조업을 재개한 기업의 생산이 각종 요소의 제약으로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기업의 생산·판매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1~2월 규모이상 공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5% 하락했고, 공업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함.
- 장웨이화(张卫华) 국가통계국 공업사(工业司·국) 부국장은 “원가와 비용 상승 역시 공업기업의 이윤 창출에 압박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함. 전염병 기간 기업의 조업 재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고용, 감가상각 등 원가 및 각 비용의 지출은 줄어들지 않았고, 방역 비용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설명임. 1~2월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매출 100만 위안(약 1억 7,300만 원)당 원가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0.85위안(약 147원) 증가한 94.19위안(약 1만 6,300원)을 기록함.
- 공산품 가격의 하락 역시 공업기업 이윤에 영향을 미쳤음.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는데, 화학공업과 석탄 채굴업 제품의 출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4.1% 떨어지는 등 중점 업종 제품의 출고 가격이 각기 다른 정도로 하락함.
⚪ 분야별로는 절대다수 업종의 이윤이 감소함. 1~2월 41개 대분류 공업 중 37개 업종의 이윤이 감소했으며, 그중 전자, 자동차, 전기·기계, 화학공업 등 중점 분야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0%, 79.6%, 68.2%, 66.4% 급감함.
-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이 전반적으로 뚜렷하게 감소했지만, 전염병 기간에도 생산을 이어간 일부 업종과 민생 보장 업종의 이윤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함. 1~2월 담배, 비철금속, 석유·가스 채굴, 농업 부산물 가공업의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5%, 28.3%, 23.7%, 2.2% 증가함. 의약 업종 이윤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10.9%로 전체 규모이상 공업 이윤의 감소폭을 크게 밑돌았음.
⚪ 궈샤오베이(郭晓蓓) 민생(民生)은행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의 전염병 방역 상황이 양호하지만, 해외에서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은 여전히 수많은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며 “3월 공업 부가가치와 이윤 총액,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뚜렷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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