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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CPI 상승률 4.3%, 2개월 만에 4%대 회복
2020-04-13
□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3%로 2개월 만에 4%대를 회복함.
⚪ 지난 10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4.3%로 2개월 연속 ‘5%’대를 마감함.
- 전월 대비로는 1.2%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함.
- 3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전월 대비 0.2%p 확대됨.
⚪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도시사(城市司·국) 수석 통계사는 “올 3월 조업 재개가 가파른 속도로 진행됐고 교통·물류도 점차 회복되었으며, 공급 보장·가격 안정 조치가 힘을 발휘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8%에서 –1.2%로 전환되었다”며 “CPI의 상승에서 하락으로의 전환을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는 식품 가격이 꼽히는데, 식품 가격이 지난달 4.3% 상승에서 3.8%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CPI가 약 0.90%p 떨어지는데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함.
- 궈샤오베이(郭晓蓓) 중국 민생은행연구원(民生银行研究院) 연구원은 “2월 전염병으로 인해 식품 공급사슬이 입었던 타격이 약화된 데다가 연장되었던 춘제(春节·음력설) 요인도 사라졌다. 이에 3월 대부분의 식품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그중 육류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세가 가장 뚜렷했으며, 소, 양, 닭고기의 가격도 일정한 정도로 떨어졌다”라고 설명함.
- 올 3월 식품 가격의 전월 대비 흐름을 보면, 식량·식용유 공급의 안정으로 식용유 가격이 0.1% 하락했고, 봄철 채소의 시장 공급이 증가하고 물류 운송비용이 떨어지면서 채소 가격은 12.2% 하락함. 또, 원활해진 돼지 운송과 도살 기업의 조업 재개, 각지의 비축 돼지고기 방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6.9% 하락함.
⚪ 향후 물가 동향에 대해 궈 연구원은 “총수요에 대한 전염병의 부정적인 역할이 점차 드러나고 있어, 의료용품과 서비스를 제외한 가격이 모두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중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락하고 주민 외출 수요가의 대폭 감소한 가운데, 교통·통신 가격이 큰 폭의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함.
- 화타이(华泰) 증권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주민 소득 증가의 둔화로 비(非)식품 부문이 영향을 받으면서, CPI의 하락세가 한층 더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았음.
- 펑샤오쭝(彭绍宗)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 가격사(价格司·국) 부국장 겸 1급 순시원은 “향후 일정 기간 돼지 생산 능력의 회복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 공산품·농산품의 충분한 공급과 서비스업의 빠른 발전으로 물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튼튼한 기반이 갖춰진 상태”라며 “이에 올 한해 CPI가 ‘전고후저(前高後低)’의 양상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봄.
*총수요: 한 국가의 모든 경제 주체들이 소비나 투자의 목적으로 사려고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합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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