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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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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中 30개 성 1분기 경제성적 공개

2020-05-0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상황에서 30개 성(省)의 1분기 경제성적이 공개됨. 

⚪ 시짱(西藏·티베트)을 제외한 30개 성의 1분기 경제지표가 공개된 가운데, 30개 성의 국내총생산(GDP)이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함. 
- GDP 증가율 순위로는 신장(新疆)이 중국 전체 GDP 증가율(-6.8%)보다 6.6%p 높은 –0.2%로 1위를 차지함. 신장과 함께 상위 10위에 오른 후난(湖南), 구이저우(贵州), 칭하이(青海), 닝샤(宁夏) 등은 모두 중서부 도시였으며, 특히 서부 도시가 8곳에 달해 눈길을 끌었음. 
- 딩창파(丁长发) 샤먼대학(厦门大学) 경제학과 부교수는 “서부 일부 지역에서 전염병의 영향으로 타지역에서 근로했던 농민공(农民工)이 근거리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또한, 이들 지역의 산업 구조에서 농업과 식품 가공, 담배·주류 등 관련 산업의 비중이 비교적 높았는데, 이러한 산업은 전염병으로 인해 받는 타격이 비교적 작았다”라고 분석함. 
- 실제로 구이저우성 통계국(统计局)에 따르면, 올 1분기 구이저우 담배산업 부가가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2.3%에 달하고, 구이저우 전체 규모 이상 공업을 2.9%p 견인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또, 중서부 특히 서부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1분기 타격을 입은 수출이 중서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적었다는 분석임. 그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의 외부 유입 인구가 적고, 기업들이 현지나 근거리 근로자를 위주로 채용한 덕에 연해 지역보다 빠르게 조업을 재개할 수 있었음. 
 
⚪ 반면, 1분기 전염병 충격이 가장 컸던 후베이(湖北)를 제외하고,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등 연해 발달지역이 전염병의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남. 
- 중국 경제 발전의 바로미터이자 30개 성 중 대외무역 의존도가 가장 높은 광둥(广东)의 경우, 1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고, 수출입 증가율은 전체 평균보다 5.4%p 낮은 –11.8%에 그쳤음. 
- 이밖에 헤이룽장(黑龙江), 랴오닝(辽宁) 등 동북지역 도시와 톈진(天津) 등 에너지 중화학 공업 성(省)은 연해 발달지역보다 더 큰 경제 하강 압력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남. 톈진, 헤이룽장, 랴오닝의 GDP 증가율이 전체 평균(-6.8%)을 밑돌았으며, 지린의 GDP도 6.6% 감소함. 이바오중(衣保中) 지린대학(吉林大学) 동북아연구원 교수는 “최근 몇 년간 동북지역의 산업 구조가 단순한 양상을 보였다. 에너지 원자재를 위주로 하는 다수 기초 공업의 발전이 정체되거나 쇠퇴하고 있는데, 여기에 전염병 영향까지 겹쳐 이들 지역의 경제 성장률 하락폭이 확대됐다”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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