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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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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민 저축 8,000억 위안 줄어, ‘보복적 소비’ 도래했나

2020-05-15

□ 4월 중국 주민의 저축이 감소한 반면 대출은 증가해, ‘보복적 소비’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제기됨. 

⚪ 지난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银行)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주민 저축이 7,996억 위안(약 138조 1,070억 원) 감소함. 이는 4월 하루 평균 266억 위안(약 4조 5,940억 원)이 넘는 저축액이 은행에서 빠져나갔다는 것을 의미함. 
- 반면, 동 기간 주민 대출은 6,669억 위안(약 115조 1,870억 원) 증가함. 그중 개인 소비 대출을 위주로 한 단기 대출과 개인 주택 담보 대출 위주의 중장기 대출이 각각 2,280억 위안(약 39조 3,800억 원), 4,389억 위안(약 75조 8,070억 원) 증가함. 

⚪ 주민 대출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원빈(温彬) 민생은행(民生银行) 수석 연구원은 “4월 들어 중국 전염병 방역 조치가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조업 재개와 상업 활동이 회복되면서 주민 소비가 반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부동산과 자동차 판매가 1분기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라고 분석함. 
-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200만 대를 넘어서며 전염병 이전 수준을 회복함. 자동차 판매량은 21개월 연속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상용차의 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50만 대를 돌파하면서 월간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 특히 올해 노동절(五一, 5월 1~5일) 연휴 기간 상하이(上海), 충칭(重庆), 저장(浙江)에 소재한 중점 모니터링 기업의 자동차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6%, 28.5%, 8.8% 증가함. 
- 또, 중위안부동산연구센터(中原地产研究中心) 통계에 따르면, 4월 1선 도시의 상품방(商品房·매매 가능한 모든 부동산) 거래량이 전월 대비 45% 급증함. 그중 상하이의 상품방 거래량이 57% 증가했고,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广州)의 상품방 거래량 증가율도 모두 50%를 돌파함. 
- 둥시먀오(董希淼) 신왕은행(新网银行) 수석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한 가운데, 신규주택과 중고주택 모두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민의 중장기 대출이 증가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분석함. 

⚪ 또, 원빈 수석 연구원은 “현재 자본시장의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펀드 발행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다수의 저축 자금이 펀드, 재테크, 자본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 역시 저축이 감소한 중요한 원인”이라며 “이는 증권, 보험 등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예금액 증가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임. 
-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4월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액은 8,571억 위안(약 148조 38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보복적 소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 등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경기 회복세 속 보상 심리 차원으로 급증하는 것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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