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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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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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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각지에서 강력한 ‘성도(省都)’ 육성 전략 제시

2020-06-15

□ 올해 들어 중국 각지에서 강력한 ‘성도(省都)’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섬.

⚪ 지난 6월 1일 중국 산둥성(山东省) 지난시(济南市)는《호적 제한 전면 철폐 시행 세칙(全面放开落户限制实施细则, 이하 ‘세칙’)》을 정식으로 시행함. 
- 《세칙》은 학업, 취업, 거주, 친지 방문, 인재 등 6개 방면에서의 호적 제한을 전면적으로 철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함. 
-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8일 산둥성은 성 내 ‘경제권’을 성도(省都)인 지난, 자오둥(胶东), 루난(鲁南) 등 3개 구역으로 나누었는데, 특히 ‘성도 경제권’에는 지난을 비롯한 쯔보(淄博), 타이안(泰安), 랴오청(聊城), 더저우(德州), 빈저우(滨州), 둥잉(东营) 등 7개 시를 포함하며, 지난을 중심으로 한 성도 경제권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 

⚪ 후강(胡刚) 중국 화난(华南)도시연구회 회장 겸 지난대학(暨南大学) 교수는 “강력한 성도를 만드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3가지이다. 호적 제한을 완화하여 인재를 유치하거나 행정구역을 조정하여 주변 지역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 그리고 산업 이전을 통해 성도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최근 점차 많은 성도들은 도시권의 소프트파워를 확대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원을 이용해 국내 및 글로벌 경쟁에 참여함으로써 핵심 도시로 거듭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함.  

⚪ 중국 각지에서 강력한 성도 육성 전략에 대한 관심이 부상한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도 있음. 
- 성도를 담당하는 도시는 각 성에서 인구와 산업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므로 코로나19가 쉽게 확산되었고,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음. 
-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의 경우, 성 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5%인데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0.5%고 급감했고, 이에 1분기 자료를 발표하지 않은 장사(长沙)를 제외하고도 같은 기간 우한의 GDP 순위는 기존의 성도 도시 중 3위에서 6위로 하락함. 

⚪ 올 1~4월 코로나19로 많은 성도가 마이너스 성장에 머무른 가운데, 시안(西安), 난징(南京), 청두(成都)는 공업과 투자 방면에서 모두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음. 
- 이에 대해 천야오(陈耀) 중국지역경제학회(中国区域经济学会) 부회장은 “이는 현지 지방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및 조업재개 역량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경제구조와도 연관이 있다. 산업체인 핵심기업이 많고 리스크 대응 역량이 강할수록 업·다운스트림 기업에 수요를 창출해주고 공급사슬 회복을 빠르게 견인할 수 있다”고 분석함.  

⚪ 한편, 천야오 부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성도, 특히 특대형 도시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성도에는 성 내 심지어 중국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자원이 밀집되어 있지만, 인구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므로 돌발적인 공중보건 문제에서 득과 실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력한 성도 육성 전략은 적당한 밀집도와 균형의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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