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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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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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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中 홈코노미 유행, 한국 간편식품 업계 수혜

2020-06-30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홈코노미’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간편식품 업계가 수혜를 입고 있음. 

⚪ 코로나19로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홈코노미’가 한국 식품업계의 중국 진출에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음. 
-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세관)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를 종합한 결과, 올 5월 한국의 대(對)중 수출액(홍콩·마카오·대만 제외)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한국의 간편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됨. 
-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간편식품 산업 규모가 4,500억 위안(약 76조 1,4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간편식품 소비국으로 부상함. 인스턴트 라면을 대표로 하는 한국의 가공식품은 중국에서 매년 20%가 넘는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자차 등 기존의 한국 식품을 누르고 한국의 대중 식품 수출의 ‘다크호스’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음. 

⚪ 중국의 간편식품 업계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의 3대 라면업체인 농심·오뚜기·삼양이 모두 중국 시장에 진출함. 
-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출한 농심은 상하이(上海), 선양(沈阳)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으며, 신라면 시리즈를 기반으로 상하이탕면(上海汤面), 스궈장탕면(石锅酱汤面, 돌솥된장라면) 등 한국 시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도 출시한 것으로 알려짐.  
- 한때 중국 왕훙(网红·온라인 셀럽)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던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은 화동과 화남 지역을 총괄하는 총판 대리점을 신설하고, 올해 중국 시장 매출 1,2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중국을 삼양의 최대 판매 시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함. 
- 한국 대표 식품업체 CJ그룹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 식품 사업의 중점을 오프라인 식당에서 점차 간편식품의 연구·개발(R&D)과 판매로 전향하기로 함.  

⚪ 특히, 중국 화동 지역은 한국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음.  
- 박성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상하이 수석대표는 “화동 지역 소비자는 중국에서 평균 소득이 가장 높고, 새로운 사물을 가장 빨리 받아들인다”며 “화동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중국 소비자의 미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없다”라고 강조함. 
- 하지만 △ 한국요리의 풍미와 화동 소비자의 전통적인 입맛 간 차이점으로 화동 지역에서 한국 간편식품이 일본, 동남아 등 경쟁국에 밀리고 △ 하이디라오(海底捞), 왕왕(旺旺) 등 중국 본토 식품업체가 간편식품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등 한국 간편식품 업체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임.  

*홈코노미(Homeconomy):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홈족(home族)’들의 소비를 겨냥한 경제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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