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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커촹판 상장기업 상반기 실적 공개, R&D 투자 확대
2020-09-08
□ 중국 커촹판(科创板·상하이증권거래소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 상장기업이 2020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A주 커촹판 상장사 165개의 2020년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60% 기업의 영업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고, R&D 투자 규모가 계속해서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 장융지(张永冀) 베이징이공대학(北京理工大学) 기업거버넌스·정보공개연구센터 주임은 “상반기 커촹판 상장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및 외부 환경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커촹판의 과학혁신 속성과 과학혁신 기업의 거대한 발전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함.
⚪ 올 상반기 커촹판 기업이 달성한 영업매출은 총 1,128억 700만 위안(약 19조 6,0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29% 급증한 124억 1,700만 위안(약 2조 1,584억 원)을 달성함.
- 특히 2분기 실적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는데, 1분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10개 상장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영업매출 달성 규모는 총 587억 4,600만 위안(약 10조 2,118억 원)으로 전월 대비 52%,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고, 순이익은 총 88억 3,200만 위안(약 1조 5,353억 원)으로 전월 대비 210%,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함.
⚪ 업종별로는 바이오의약, 집적회로 업종의 활약이 눈에 띔.
- 바이오의약 업종의 영업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4.61%, 2,757.65% 급증했으며, 그중 코로나19 방역과 의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성샹바이오(圣湘生物), 숴스바이오(硕世生物), 둥팡바이오(东方生物) 등 진단검사 관련 기업이 높은 실적 신장세를 보임.
- 집적회로 업종의 영업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2.44%, 97.11%나 증가했으며, 중국 반도체 위탁생산 선도기업인 중신궈지(中芯国际·SMIC)의 상반기 영업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31억 6,000만 위안(약 2조 2,876억 원), 13억 9,000만 위안(약 2,416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 그밖에 올 상반기 커촹판 상장사의 R&D 투자 금액은 총 129억 위안(약 2조 2,424억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평균 18.53%로 작년 한 해 대비 6%p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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