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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정책적 호재로 하이난 면세점 호황
2020-09-11
□ 올해 7~8월 두 달간 중국 하이난(海南) 리다오(离岛) 내국인 면세점이 전년 동기 대비 222% 가까이 급증한 매출을 달성하며 호황을 보였음.
⚪ 2020년 9월 8일 중국 하이커우(海口) 해관(海关·세관)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8월 31일까지 하이난 리다오 면세점의 매출액은 55억 8,000만 위안(약 9,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전체 매출 중 화장품 매출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지난 7~8월 두 달간, 하이난 리다오 면세점의 화장품 매출액은 27억 7,000만 위안(약 4,807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9.6%를 차지했음.
- 두 번째로 매출이 많았던 품목은 손목시계로 매출액이 전체의 12%에 달함.
- 액세서리 매출은 6억 6,000만 위안(약 1,14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1.9%를 차지하며 세 번째로 많았고, 상기 3가지 품목의 매출 총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3.5%에 달했음.
⚪ 하이난 리다오 면세점은 2020년 7월 1일부로 ‘하이난 리다오 면세쇼핑 정책(海南离岛免税购物政策)’을 시행함.
- 동 정책은 △ 1년 내 1인당 면세쇼핑 한도를 기존의 3만 위안(약 520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735만 원)으로 상향 조정 △ 면세점 상품 품목을 기존의 38가지에서 45가지로 확대 △ 개별 상품 면세 한도액 8,000위안(약 139만 원) 제한 규정 폐지 등을 주요 골자로 함.
⚪ 국내 대순환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양방향 순환이 상호 촉진되는 새로운 발전 구도 속에서 중국 면세 시장은 향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됨.
-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인의 해외 면세품 쇼핑 규모는 1,800억 위안(약 31조 원)을 돌파하며, 전 세계 면세 시장 매출액의 34.8%를 차지함.
⚪ 단, 중국 면세 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 이면에 고민해야 할 문제도 존재함.
- 왕싱빈(王兴斌) 관광업계 전문가는 “하이난 면세 시장은 매우 특수한 시장이다. 해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에게도 개방될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동일한 정책을 적용한다. 수치상으로 봐도 하이난 면세점은 고객 흡인력이 매우 강하다”라고 설명함.
- 하지만 그는 “이는 하이난 경제특구라는 지위를 활용하고 자유무역구 건설을 목적으로 한 특수한 사례로 하이난에만 적용 가능한 모델이라, 여타 면세점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타지역의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올 수 있어, 중국의 상업 전반이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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