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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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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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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도 넘보는 알리바바, 듀프리 지분 10% 인수

2020-10-12

□ 중국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세계 최대 면세점 기업인 듀프리(Dufry AG)와 중국 합자회사를 세우고 듀프리 지분을 최대 9.99%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옴. 

⚪ 지난 5일 듀프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듀프리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하고 합자회사를 설립해 지분을 알리바바가 51%, 듀프리가 49%씩 나눠가질 예정임. 
- 알리바바의 투자 약정 후에 듀프리는 주주총회를 열어 2,500만 주의 신주 발행을 제의, 새롭게 발행된 주식은 일단 기존 주주에게 배당하고 나머지 미청약분은 사모펀드인 ‘애드번트 인터내셔널’과 알리바바에게 매각하기로 함. 알리바바는 애드번트 인터내셔널과 동일한 가격으로 신주 발행 후 전체 지분의 최대 9.9%를 최대 2억 5,000만 스위스프랑(약 3,140억 원)에 매입할 예정임.
- 줄리안 디아즈 듀프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으로 알리바바가 이미 중국에서 확보한 네트워크와 디지털 능력 위에 듀프리를 끌어 들여 합자회사의 중국 면세점 사업에 기여하고 공급체인과 강력한 운영스킬로 합자회사를 지원, 아시아와 세계 중국 고객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임. 

⚪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와 듀프리가 손을 잡았다는 것은 독점 구도를 보였던 중국 면세점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의미라는 평가가 나옴. 
- 알리바바가 면세업에 뛰어들어 중국 면세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견으로 알리바바가 가진 빅데이터 방면의 비교우위가 중국면세품그룹유한책임공사(中国中免, 이하 중국중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점 구조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임. 
- 중국중면은 중국 최대의 면세점 기업으로 중국 면세업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가 이번에 손을 잡은 듀프리는 세계 최대의 면세점 기업임. 2019년 세계 면세점 기업 1~3위가 듀프리, 롯데와 신라였고 중국중면은 4위에 그침.  
- 하지만 면세한도를 높이고 면세범위를 확대한 하이난(海南) 면세정책 실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면세점 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짐. 글로벌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중국중면이 2020년 면세점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며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함.
- 이번에 알리바바가 듀프리의 손을 잡고 합자기업을 세우기로 한 것은 중국 면세점 시장의 광대한 성장 가능성과 낙관적인 전망에 기인한 결과라는 분석임. 앞서 모건스탠리는 중국 면세점 시장이 2025년 지금보다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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